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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토시아키, 다루기의 아티스트

쿠보 토시아키(久保利明, 1975년 8월 27일 ~ ) 기사 번호 207. 효고 카코가와 출신. 아와지 히토시게 9단 문하.

전적

1986년, 초등학생 명인전에서 4강에 진출하여(준결승전에서 스즈키 다이스케를 만나 패배)했다. 같은해 장려회 입회하고 1993년 17세 4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약 10년간 꾸준히 승단해 2003년 A급 기사가 되었다. 원래는 칸사이 장려회 출신이었으나 프로 입문 후에 관동으로 옮겼다. 타이틀을 획득하면 관서로 돌아오겠다고 공언하고 있었지만 2006년 4월,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않은채로 복귀, ‘이제 관동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부의 벽

2007년까지 4번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전부 하부 요시하루를 만났다. 또, 하부에게 걸림돌이 될만한 상대가 쿠보를 만나 지는 경우도 있었다.

- 제26기 기왕전에서 하부 요시하루에게 도전하여 1-3으로 패배. 이해(2000년) NHK배 결승전에서도 하부를 만나 준우승.
- 제49기 왕좌전에서 다시 하부에게 도전했지만 패배
- 제53기 NHK배 결승전에서 이번에는 보기좋게 하부를 꺽고 우승. 이때까지 NHK배 결승에서 패한적이 없던 하부였지만 쿠보가 이기면서 하부의 NHK배 연승기록은 6연승에서 스톱.
- 제55기 왕좌전 결승에서 6년만에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지만 하부 요시하루에게 3번째로 패배
- 제66기 A급 순위전 6차전에서 하부에게 패배하며 1,000승째를 헌납.
- 제57기 왕좌전 결승에서 다시 하부에게 도전. 다시 1-4로 패배하며 하부에게 통산 100번째 타이틀을 헌납했다.

첫 타이틀

2009년 제34기 기왕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하부를 격파하고 키무라 카즈키에게 패배했지만 패자부활로 본선에 진출, 사토 야스미츠 기왕에 도전권을 확보했다. 하부 이외의 기사와 갖는 첫번째 타이틀전에서 3-2로 승리, 드디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덧붙여서 관서 출신의 기사가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2004년 타니가와 코지가 기왕위를 잃고 처음. 이 시즌에 총 73국 49승을 올리면서 장기대상 감투상, 최다승, 최다대국상, 마쓰다 고조상을 수상했다.

마쓰다 고조상을 수상한 것은 기왕전 2차전에서 이시다류에 사용한 신수로 이 대국에서 불과 30수만에 종반에 들어가 57수로 승리를 거두었다.

2관왕

제59기 왕장전에서 하부 요시하루에게 다시 도전했다. 이 7번 대국의 제3국과 제4국사이, 아사히배 시범경기 결승전에서 하부에게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의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왕장전 제6국에서 승리해 2010년 3월 16일 ~ 17일에 있은 5번째 타이틀전에서 드디어 하부의 벽을 넘었다. 관서 소속 기사로는 2004년의 타니가와 코지 이후 5년 반만에 나온 2관왕.

하지만 왕장전과 병행해서 진행된 기왕전에서 전년처럼 사토 야스미츠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왕장전이 종료한 시점에서 1승 2패로 몰렸고 제4국은 왕장 획득 불과 2일후에 열려 만약 패한다면 1990년의 미나미 요시카즈를 넘어서는 ‘2일 2관왕’이 될 뻔 했다. 하지만 풀세트까지, 그리고 제5국도 190수까지 가는 열전끝에 승리를 거두어 2관왕 유지에 성공, 이것이 높게 평가되어 그해에 장기대상 최우수 기사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도 인터넷 장기 최강전에서 모리우치 토시유키를 꺽었으며 제60기 왕장전에서 토요시마 마사유키를, 제36기 기왕전에서 와타나베 아키라를 각각 꺽으며 2관왕을 유지 2년 연속 장기대상 최우수 기사상을 수상했다.

기풍

몰이비차 파로 후지이 타케시, 스즈키 다이스케 와 함께 3대 대가로 불린다.

"처리해 이긴다"라는 좌우명이 말해주듯 말의 활용을 중시하는 기풍으로 "다루기 의 아티스트"라는 별명이 있다.

빠른 이시다류를 현대에 되살린 기사들 중 한명으로 특히 봉금에 대항해서 계마의 타이밍을 늦춰가며 비차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을 쿠보류라는 정석의 하나로 만들 정도로 능숙하며 삼간비차에 강하게 집착하는 스타일이다.

멘탈적인 면에서 과거에는 이긴다, 완벽하게 이긴다라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심한 압력을 느끼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되어 타이틀 전에서도 ‘즐긴다’ ‘장기로 진검승부를 즐긴다’라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고 한다.

인물

일본장기 기사들 중에서 결혼이 매우 빠른 편에 속한다.

왼손잡이로 젊을 적에는 5분마다 앞머리를 쓸러올리거나 할 정도로 머리모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지만 이제는 장발이거나 보통 머리로 하거나 둘중의 하나로 놔두는 듯 하다.

텔레비전 기전인 은하전에서 아마츄어 기사(당시)던 세가와 슈지에게 진 적이 있다. 그 후에 세가와의 프로편입 시험에서 대국자로 뽑히게 되었는데, 사전에 "세가와 씨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라고 공언하면서 세가와의 프로입문 탄원서에도 서명했지만 프로편입시험에서는 "A급 기사로써 연패를 당할 수는 없다"며 전력으로 겨루어 승리했다. 이때에도 신 이시다류를 사용하면서 미노 울타리에서 혈웅 울타리를 새로 짜넣는 보기드문 전술로 승리했다.

http://ja.wikipedia.org/wiki/%E4%B9%85%E4%BF%9D%E5%88%A9%E6%98%8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