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hogi/Strategy

[전법] 혈웅 울타리

혈웅, 동굴곰, 곰굴. 일본장기의 방어진형으로 몰이비차, 앉은비차 양측이 다 사용할 수 있는 울타리이고, 완성까지 수가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견고한 방어의 하나로 꼽힌다.

선수 앉은비차인 경우에 9八에 향차를 올리고 9九에 왕을 이동시키는 형태가 곰이 동굴에 기어드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몰이비차라면 왕을 반대로 1九로 옮긴다.

분석

강점

견고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 울타리를 표현할 때 "견고하다"라는 것은

1. 왕이 전장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고,
2. 어떤 말(주로 금이나 은)이 어느 정도로 방어하고 있는가를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혈웅은 가장 구석에 있으므로 전장에서 가장 멀다. 또, 말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형태에서는 장군을 걸 수가 없으며 어떤 말을 사용해도 1수만으로는 장군을 부를 수 없다. 장군이나 외통수로 이어가려면 말을 써서 형태를 무너트려야 하기 때문에 공격을 막아내며 대처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일단 장군이 걸리면 금새 붕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방어가 견고하기 때문에 역으로 대담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것도 좋다.

견고함에 차이가 있을 때에는 비차나 각행을 하나 버리더라도 강습이 성공하기 쉬워지는데 만약 1수가 쉬게 되더라도 장군을 걸어서 공수전환을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점

첫째, 울타리가 완성되기 까지 수가 많이 필요하다.
둘째, 측면 공격에는 강하지만 상부나 각행의 공격에는 생각보다 약하다.
셋째, 한쪽 모서리에 말이 밀집해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진형의 벨런스가 나쁘고, 상대방에게 에워싸이기 쉽다.
넷째, 왕이 구석에 있으므로 움직이기 어렵고 위기상황이 되면 도망칠 길이 없게 된다.
다섯째, 앉은비차인 경우 상대방의 각행에게 직접 공격을 당할 위치에 있다.

이런 문제들을 이용해서 한때는 난공불락이라고 여겨지던 혈웅의 대책, 공략법이 나오게 되었다.

공략법

이상의 결점을 이용한 공략법으로 앉은비차혈웅에 대한 4간비차의 "후지이 시스템"이 유명하다. 후지이 시스템은, 거옥인 상태에서 방어없이 바로 각행과 구석공격을 병용해서 혈웅이 완성되기 전에 이것을 무너트린다. 이 전법이 앉은비차 혈웅을 상대하는 기본이다.

후지이 시스템 이외로의 주된 대책·공략 방법으로서는,

- 각행과 계마를 사용해서 (선수가 앉은비차혈웅인 경우) 8七의 보를 끌어올린 다음 그곳에 계마를 밀어넣으면 왕을 외통으로 몰아버릴 수 있다.
- 모퉁이 공격
- 나카타 이사오XP(각행도 병용)
- 1칸비차
- 지하철비차
- 측면에서의 금 공격
- 왕 옆의 계마를 움직이게 한다.

등을 들 수 있다. 이 그 밖에도 공략법이 다수 출현해, 지금까지의 고승률까지는 가지 않게 되었다.

바리에이션

혈웅울타리에는 몇가지 변형유형이 있다.

금은 2장을 이용한 것은, 견고함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진형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어 공격에도 말을 살릴 수 있다.

금은 3장을 이용한 것은, 윗 그림의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몰이비차혈웅의 경우에는, 2장의 금을 3九나 4八로 두거나 3九 또는 4九로 두기도 한다.

금은 4장을 이용한 울타리는 지극히 견고하다. 이전에는 4장 은관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처음부터 4장 혈웅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아마츄어의 강호인 타지리 다카시가 고안한 타지리 혈웅이나 빅4는 특히 견고한 울타리로 유명하다.

거비차혈웅 전법소송

거비차혈웅의 원조가 누군인가를 둘러싸고 아마츄어 기사 오오키 카즈히로가 "고안한 것은 자신"이라며 프로 기사인 다나카 토라히코에게 300만엔의 위자료 지불과 원조를 자칭하지 않도록 요구한 소송. 1999년 6월, 1심의 토쿄 지방 법원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원조나 창시자로 불리기에 어울린다"라고 판결을 내려서 위자료 지불의 청구를 기각했다.

2000년 3월, 2심의 도쿄 고등 법원도 1심 판결을 지지했으며 2001년 2월 22일 최고재판소 제1 법정은, 이 사건을 상고기각했다. 말하자면 법률적으로 이 논쟁에 관해서는 “이 전법에는 2개의 형태가 있고 양쪽 모두 각각의 원조”라고 인정한 것이 된다. 덧붙여 앉은비차혈웅 전법의 전형은 다나카 토라히코 이전에 마쓰다 고조가 명인전에서 사용한 바가 있다.

원문

http://ja.wikipedia.org/wiki/%E7%A9%B4%E7%86%8A%E5%9B%B2%E3%81%84

'Shogi > Strate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법] 이시다류  (0) 2008.04.01
[전법] 횡보잡기 8五비  (0) 2008.03.30
[전법] 횡보잡기  (0) 2008.03.29
[전법] 게걸음 은  (1) 2008.03.28
[전법] 비차비틀기  (0) 2008.03.22
일본장기의 전법  (0) 2008.03.21
[전법] 망루 울타리  (1) 2008.03.21
[전법] 귀신죽이기  (0) 2008.03.21
[전법] 미노울타리  (0) 2008.03.21
[전법] 후지이 시스템  (0)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