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 망루 울타리

망루(矢倉^[각주:1], 야구라) 울타리는 주로 앉은비차 전법에서 사용되는 울타리로, 보통은 망루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대 몰이비차 전에서 사용되며 미노 울타리와 함께 일본장기의 대표적인 울타리이다. 앉은비차 전법에서 서로 망루 울타리를 짜고 싸우는 경우는 서로 망루라고 하며 이것도 생략해서 망루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요

이 전법의 정통성과 역사, 품격에 대하여 요네나가 쿠니오가 "망루 전법은 일본장기의 순수 문학이다"라고 말한 것이 널리 퍼져있다. 최근에는 서로 몰이비차 전형에도 이용되며 이럴때는 오른쪽에 망루 울타리를 짠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진형의 균형이 좋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에 익숙해지면 금새 실력이 는다.

통상 망루 울타리라고 하면 선수의 경우에는 왕을 8八위치로, 좌익 금장을 7八로, 우익 금장은 6七, 좌익 은장은 7七에 이동한다. 이러한 망루를 금 망루 라고도 부른다.

각행의 초기 위치에 왕장이 오기 때문에 각행을 상당히 잘 이동시킬 필요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6八 위치에 각행이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4六이나 2六에 위치하기도 한다. 후수일 경우에는 7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상부에서의 공격에는 강하지만 7八의 금을 지키고 있는 것은 왕장 뿐이기 때문에 의외로 측면 공격에는 약하고 각행의 직사경로에 있기 때문에 7七위치를 지키는 은이 계의 공격을 받으면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에도시대에는 櫓 울타리(일본어로는 발음이 같다)라고 적었으며 1716~1735 경에 발간된 "근대장기고감"에는 "이러한 말의 세움을 망루라고 하며, 과거 오사카 성의 망루라는 등, 사람의 취향대로 말 배치를 부르는 것임을 말한다" 라고 기재되어 있어 이것이 망루 울타리라는 이름의 어원으로 유력하다.

망루 울타리의 변형

은망루

보통의 망루 울타리에서 6七에 놓이는 금장을 은장으로 대체한 울타리는 은 망루라고 한다.

5六으로 은을 올려나가기 위해 다른쪽 은을 6七까지 끌어올려서 울타리를 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 보통 망루 울타리의 약점이 되는 7六을 노리는 공격에 강하다는 점과 7八의 금장을 6七로 전진한 은이 받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각행 교환이 있었을 경우에는 주로 이런 식으로 만들어 각이 뛰어들어올 공간을 좁히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7八과 6八의 양쪽에 은장 대신 금장을 사용해서 4장의 금, 은으로 둘러싸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5六에 은을 올리는 수가 불필요하므로 6七에 금을 올리는 것은 조금 미뤄지게 된다. 만약 상황에 따라 6七에 금이 오르게 되면 보통의 금망루 울타리가 된다.

편망루

금망루에서 7八에 오는 6八위치로 바꾸고 왕장을 7八에 놓아두는 것은 편망루 라고 한다. 각행의 직사를 벗어나고 있다는 게 이점이지만 7九지점에서 상대방의 금장으로 공격당할 위험도 있다.

반상에 자신의 각행이 있다면 이 울타리를 짜기는 어려우므로 역시 각행교환이 있은 뒤에 짜는 형태가 된다. 단, 8七을 방어하는 말이 왕장뿐이므로 금망루, 은망루에 비하여 상부에서의 공격에 약한 것이 단점. 일단 뚫리게 되면 왼쪽 향이나 계를 잡아주는 말이 없기 때문에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약점.

기성 아마노 소호가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아마노 망루라고도 한다.

컴퓨터 일본장기 프로그램 Bonanza는 "보난자 울타리"라고도 불리는 편망루와 꽤 닮은 울타리(7八왕, 7七은, 6八금, 6七보, 5八금)을 자주 사용한다.

총망루

금망루에서 우측 은을 5七의 위치에 움직인 것을 '총망루'라고도 부른다.

금은 4장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방어는 대단히 견고하다. 각행을 4六으로 움직여 두었을 때 이런 형태로 울타리를 짜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은 후수측에서 사용한다. 은의 연계를 이용해서 말과 말 사이를 이동해 나가면 전체적인 유연성도 향상된다.

망루혈웅

금망루에서 9八향, 9九왕장, 8八금까지 전개해 방어를 굳힌 형태를 망루혈웅이라고도 부른다. 궁지에 몰리게 될때 사용하게 되면 전체적인 방어력은 보다 향상되지만 이렇게 까지 방어를 굳히기는 쉽지 않고 상대방에게 수순만큼 이점을 주게 되는게 단점.

보통의 혈웅 울타리와는 달리 금장이 7九의 위치를 막고있지 않다는 점에 유의할 것.

그 외

오른쪽 은이 6六의 위치까지 이동하는 마름 망루, 왼쪽 은이 7六으로 옮기는 은세우기 망루, 왕장이 8九 왼쪽은이 8八에 있는 수국 망루 등의 변형 울타리도 있다.

- 마름 망루는 망루의 변형으로 자주 이용되는 형태지만 명칭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은 세우기 망루는 대 몰이비차 옥두 지정 전법 울타리로써, 보통 망루 울타리에서 변화된다.

과거에는 활발하게 사용되어 울타리 상태에서 직접 미노 울타리를 공격하기 위한 포진이지만 현재는 그다지 유행하지 않는다.

- 수국 망루는 20세기 초반에 다카시마가 고안해서 그의 출신지인 가와치에서 구즈노키 마사시게의 수국 문장을 기념하여 명명한 것으로, 야우치 리에코가 애용하기 때문에 야우치 망루라고도 불린다.

계마가 위쪽으로 뛰고 그 위치에 왕이 오기 때문에 봉은 등 상부에의 공격에 강한편이지만 측면 공격에 약한 것이 약점. 아마노 코시도 애용했다.

망루 공략법

망루 울타리는 견고하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법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이런 망루 공략법 중에 유명한 것은 다음의 전법이 있다.

- 참새 물기 : 향차를 중첩시켜서 모퉁이 쪽을 돌파하는 전법. 측면에 말이 몰려있어 왕의 퇴로가 여의치 않은 점을 노린다.
- 4수각
- 3수각
- 봉은(대 망루 일직선 봉은, 3七 은전법 등) : 약한 위쪽을 노려서 공격해나간다.
- 마쓰다류 급전 망루
- 요네나가류급전 망루
- 에이슌류 오른쪽 사간비차
- 모리시타 시스템
- 안목 울타리 

이런 망루 공략법을 경시하면 한순간에 망루가 붕괴되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유력한 망루공략법을 개발한 기사는 그것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

마쓰다 고조의 참새 물기나 마쓰다류 급전망루, 요네나가 쿠니오의 요네나가류 급전 망루, 타니가와 코지의 망루 일직선 봉은 등등 고안자가 오오야마 야스하루, 나카하라 마코토, 하부 요시하루 등의 망루처럼, 상대방의 울타리를 분쇄함과 동시에 타이틀을 획득하는 경우도 많다. (마쓰다는 오오야마를 물리쳐서 3관왕, 요네나가는 나카하라를 격파하고 4관왕, 타니가와는 하부를 물리치고 영세명인이 되었다.)

망루 울타리의 짜는 방법

통상적으로는 금 망루를 만든 후에 왕을 둘러싸게 되지만 7八금을 보류하고 6八왕, 7八왕, 8八왕, 7八금으로 짜는 방법도 있다. 이것을 빠른 울타리라고도 부르지만 급전으로 이어지게 될때는 약하기 때문에 짤 때에 주의가 필요하다

원문

http://ja.wikipedia.org/wiki/%E7%9F%A2%E5%80%89%E5%9B%B2%E3%81%84

1. 일본 성의 화살 창고나 일본 배의 전투갑판을 의미한다. 망루라는 단어에 완전히 대응되는 것은 아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