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가 전진해서 옆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횡보잡기에 빗대어 종보잡기라고도 한다. 전법이 고안된 시기는 에도 말기로 추정되고 과거에는 "코다마야 구미"라고도 불렸다.
개요
그 이름대로 종으로 보를 노리는 전법으로 선수 차례라면(보통 선수측에서만 할 수 있다) △3四보를 노리고, 2六의 비차를 3六으로 옮기고 후수가 보를 방어하면 다시 비차를 좌익으로 움직여서 공격해나간다. △3四보를 노리는 수는 그냥 1수 손실같지만 후수는 여기서 △3三금 이외에 적절한 대응책이 없다. 즉, 상대방의 왼쪽 금을 三단까지 끌어올려서 울타리를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3六비의 진정한 목적이다. 과거에는 전법이라기 보다 서투른 장기로 여겨졌지만 마쓰다 고조를 비롯한 프로기사들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정석을 정리하고 공식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자 다음과 같은 장점에 힘입어 널리 사용되었다.
- 자신만 보 2개를 얻을 수 있는 점,
- 삼간비차의 이상형인 이시다류의 감각을 살릴 수 있다는 점.
- 상대방의 왕이 필연적으로 위태롭게 되는 점,
이 때문에 일본장기의 필승법이 아닌가 하고 추측될 정도였다. 하지만 후수측도 대응책을 연구해서 불리한 국면을 타파하기 위해 △3四보를 버리면 금장을 3三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없으므로 3六으로 이동한 비차는 1수 손해일 뿐이다. 3六에 있는 비차를 움직이지 않는다면 후수의 비차가 8六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비차를 전개하기 위해 필수적인 ▲7五보로 이어갈 수가 없다. 따라서 △3四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차는 3六으로 옮겨야만 한다. 이 때문에 비차를 고양이, 3三의 보를 쥐에 비유해서 "고양이식 종보잡기"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금장이 3단에 오르지 않기 때문에 후수는 울타리를 정상적으로 짤 수 있고 이 때문에 비차 비틀기는 쇠퇴했다.
그러나 1986년 무렵부터, “츠카다 스페셜"이 유행하면서 1992년에 응용책이 발견되어 쇠퇴기를 벗어나게 된다. 두 전법 모두 상괘와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3六비를 대신 ▲2四보를 사용해 후수가 △8六비로 방어하게 하는 개량형이다. 이럴 경우 1수 손해보게 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수 2四보의 후속수가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3三금이 없기 때문에 후수의 울타리는 견고해지고 선수의 승률이 낮아졌다. 결국 ‘츠카다 스페셜’ 자체는 결정적인 대항책이 생기면서 없어졌지만, 비차 비틀기가 전법적인 면에서 이를 계승하고 있다.
전법의 사용방법
선수측인 경우
마루타류
창시자는 마루타 유우잔으로 후수가 비차를 교환하려 할 때, 8째줄의 보를 치는 대신 9七각을 올려 보를 두개 얻으면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방법이다. 이전에는 비차 비틀기의 대표적인 전법이었지만 상비용의 신구 대항형 때문에 없어져 버린 적도 있고 종래에는 6二로 올라서던 오른쪽 은을 7二로 올리는 등, 후수의 대책이 연구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상급자 대전에서는 잘 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초심자를 위한 정석에는 요즘도 게재된다.
카츠우라류
창시자는 카츠우라 오사무. 카츠우라의 별명때문에 ‘면도기류 비차 비틀기’라고도 불렸다. 통상의 이시다류처럼 왼쪽은을 6七에 오르게 하고 공격에 사용하는 것이 많아, 비차 비틀기에서도 당연히 사용되고 있었지만 은이 5七에 올라 여차하면 울타리로 이용하는 방법이 고안되어 일시 유행했다. 비차 비틀기에서 방어수단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궁리다. 특히 "연금"에 유효한 수단으로 여겨져서 비차비틀기의 지구전법으로는 정석이 되고 있다. 다만, 공격력이 약간 부족하기 때문에 후수도 오른쪽 금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비차 비틀기를 쇠퇴기에서 부흥시키지는 못했다.
마쓰다식
마쓰다 고조가 마쓰다식 이시다류와 함께 많이 채용해, 가토 히후미나 나카하라 마코토를 격파한 독특한 수법으로 왕장을 스님 미노(2七보가 없는 편미노 울타리)로 둘러싸는 것이 특징
7八은형
창시자는 아오노 테루시, 아오노류라고도 불린다. 통상의 상비용 초반에서 각의 위쪽을 지키기 위해 7八에 금장을 올리지만 처음부터 비차 비틀기를 노릴때는 은장을 7八로 올리기도 한다. 왼쪽금이 무난하게 5八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프로 장기로는 잘 보기 힘든 전법 (그 외, 츠카다 야스아키, 토요카와 타카히코등이 창시했다는 초급전형도 있다. )
후수측인 경우
연금
후수의 대항책으로는, 3三금의 악수를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연금’이 있다.(하늘에 띄우는 연처럼 각의 방어를 의지해서 금을 올리는 데서 붙은 이름) 이 전법을 이용하면 3三의 금을 대담하게도 4四로 올려서 △2二각의 끈을 의지해서 공격해가는 전법이다. 다만 왕장의 방어가 얇아지기 때문에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 마쓰다 고조가 고안했다고 하고 명명한 사람은 가토 지로.
금 미노
정식명칭은 없지만, 3三금왕장을 2二까지 깊게 둘러싸는 진형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른쪽 금도 이용해 금은 석장의 견고한 진지가 된다. 현재, 비차 비틀기 대책으로는 가장 유효한 전법.
왼쪽 미노 혈웅
약간 변칙적인 순서에 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왼쪽 미노나 혈웅에 둘러싸는 경우도 있다.
비차 비틀기를 애용하는 기사
- 마루타 유우잔 마루타 신수 9七각을 발안.
- 카츠우라 오사무
- 마쓰다 고조 만년 애용했다.
- 가토 히후미 새로운 수법을 하부 요시하루 전에서 사용해 승리를 거두었다.
- 모리 게지 "일섬 모리류 비차 비틀기"의 저자
참고글
원문
http://ja.wikipedia.org/wiki/%E3%81%B2%E3%81%AD%E3%82%8A%E9%A3%9B%E8%BB%8A
참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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