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죽이기. 오니고로시(鬼殺し). 일본장기의 기습전법중 하나로 다이쇼 (일본의 연호. 메이지와 쇼와 사이) 말에 대로 지도대국을 출제하던 노다 케이보가 '가장마 전법'이라는 책을 팔며 선전 문구로 "이 전법을 사용하면 귀신도 쫓아내서 이길 수 있다"라고 한데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갑자기 계마가 돌입하는 수법으로 빠른 이시다류의 변형 (왕수비차에서 시작해 양취를 노리며 7三지점을 돌파한다) 으로 파괴력이 강한데다가 이해하기 쉬운 점 때문에 길거리 장기에서 대유행, 어느덧 귀신죽이기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원시 귀신죽이기
선수의 전법으로, ▲7六보 △3四보에 ▲7七계, △8四보 ▲7八비 △8五보 ▲7五보로 이어진다. 이 후로 비차를 7행까지 전개하고 보를 전진시켜간다.(그림1) 여기서 후수가 △8六보 ▲동보 △동비로 비차앞의 보를 뺏었다면 재빨리 ▲6五계로 찔러들어간다. 이 경우 보를 방어할 △6二은 (▲5三계 불성을 막는다)에 대해 ▲2二각 승격 △동은
△6二은에 ▲7四보 △동보 ▲5三계 불성 △동은 ▲2二각 승격 △동은 ▲9五각으로 왕수비차가 걸리면 역시 선수 필승.(그림3)
후수의 유효한 대책으로는, 그림1에서 처럼 △6二금으로 막아서는 수가 있다. ▲6五계에 대해서는 △6四보 △6三금으로 하면 이후에는 선수에게 유효한 수단이 없다.
이 △6二금의 받아내는 수법이 발견된 이후로, 귀신죽이기는 하수의 기습전법으로 무시당했지만 보기 드물게도 프로간의 대국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으며, 그때 후수는 모두 △6二은으로 막아내었다.
사토 다이고로 대 나카하라 마코토 전, 칸키 히로미츠 대 세가와 슈지 전에서 나왔으나 사토를 물리친 나카하라는 '△6二은이 우수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신 귀신죽이기
기습성 깜짝 작전의 성격이 강한 귀신죽이기지만 이 전법의 개량형을 요네나가 쿠니오가 고안하여 프로의 실전에서도 이용된 적이 있다.
이시다류의 최초진행에서 ▲7七각으로 일단 후수의 비차앞 보 교환을 받아내고 후수가 비차돌파를 노려서 각행 교환을 시도할 때 계마를 이용, 귀신죽이기의 생명이 되는 ▲6五계를 실현시킨다.
순서를 다듬는 것으로 원시 귀신 죽이기와 같은 목적을 달성될 뿐 아니라, 순서중에 △6二금이 올라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유단자에게도 통용되게 되어 귀신 죽이기를 다시 살린 형태가 된 듯 했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이 착수를 잘못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탓인지 이 후에 실전에서 사용된 용례는 적다.
귀신죽이기 정면비차
귀신죽이기 전법을 여기서 더욱 개량한 것이 시마 아키라의 "귀신죽이기 정면비차"전법이다. 각길을 막지 않고 정면으로 비차를 움직여서, 상대가 각행교환을 시도할 때, 단번에 귀신 죽이기로 변형한다는 고도의 전법이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귀신죽이기 계통의 전법 중에서 유일하게 상대방이 항상 정석대로 움직여와도 계속 불리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는 전법이다.
덧붙여서 각행교환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통의 정면비차가 되지만 상대가 각길을 세우지 않을 수 없으므로 유리한 전개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전법과 유사한 전개가 모리우치 토시유키 대 하부 요시하루의 명인전 제 1국에서 이루어졌다. 선수 모리우치의 귀신죽이기 정면비차에 대하여 후수 하부는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하여 각행교환을 하지 않았지만, 모리우치는 그 대로 왕장을 혈웅 울타리로 감싸서 승리를 거두었다. 고안해낸 시마 아키라가 자신의 저서 시마노트로 소개했기 때문에 인터넷 장기에서 한때 대유행했다.
시온의 왕 20화에서 등장하는 귀신죽이기는 이것을 채용하고 있다.
참고
http://ja.wikipedia.org/wiki/%E9%AC%BC%E6%AE%BA%E3%81%97_%28%E5%B0%86%E6%A3%8B%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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