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도후쿠에서 하청을 받다가 독립해 첫작품을 낸 선라이즈는 원래 제작자 보다는 영업과 프로듀스를 주축으로 삼았고 전신이었던 무시 프로덕션이 1973년 경영파탄으로 침몰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래 제작비 절감으로 채산성을 높이는 노선이 우선이었다. 이 때문에 작화비용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들은 전체적으로 화려함보다는 단순함을 추구했으며 케이코 외에는 선이 많이 가거나 외형상 호감가는 캐릭터가 드물다. 개성적인 캐릭터성이라고는 해도 권선징악 노선을 벗어나려 하다보니 초반에 진 캇페이 같은 경우는 도무지 주인공으로 ‘정의의 우리편’이라는 감정이입이 어려울 정도의 무개념 초딩이라 아무래도 캐릭터 성은 포기했다고 봐야겠지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감독이 원하는 형태로 주인공을 쓰고 버릴 수 있었다는 점이 오늘날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일지도 모른다.
진 패밀리
점보트3 탑승자
진 캇페이
진가의 차남. 12세. 작은 체격이지만 스포츠 만능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불량 소년. 비뚤어진 증오심으로 불우한 이웃들을 방치하기도 한다. 탑승자 3명 가운데 최연소라서 다소 앳된 면이 강조되었지만 카츠키 등과의 대립이나 수많은 친구, 지인의 생사를 목격하면서 전투를 통해 서서히 성장한다. 13화에서는 피난민을 전투중에 죽이다보지 자기혐오로 전투를 거부하기도 한다.
최종 결전으로 할머니와 아버지, 오빠를 비롯해 가족 전체와 우주타나 케이코, 치요 등까지 모두 잃고 심신이 모두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혼자 귀환했다. 지금까지 적대시 하던 사람들이 걱정하면서 맞아주는 장면은 길이 남을 라스트 신. 애견인 치요니시키도 함께 점버드 / 점보에이스에 탑승하며 점보트 3의 주 조종을 담당한다.
치요니시키
캇페이가 기르는 아키타견. 가이조크 병사와 싸우는 등 용감한 활약이 많았다. 언제나 점버드를 타고있는 것은 아니며 킹비알에 남아있을 때도 있었다. 최종화에서는 반조크 안에서 잠보에이스의 피탄에 말려들어가 사망했다.
카미에 우츄타
카미에 가의 장남으로 제2화부터 등장했다. 15세. 아버지에게 고무술을 배웠다. 처음에는 시니컬 노선이었지만 4등신으로는 무리라는 걸 알았는지 이지적이고 온기있는 성격으로 전환했다. 캇페이랑은 자주 충돌하기도 하지만 곧 허물없이 팀의 참모역이 되었다. 전투복은 다른 대원과 같은 슬랙스 형
점불을 조종하며 제8화에서는 전투를 관두고 자택으로 돌아와버린 일가를 보고 “캇페이의 가족이 부럽다”고 토로하거나 제12화에서는 ‘아직도 가이조크를 격파하지 못했으니 주위에 비판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며 비관하기도 한다. 최종화에서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캇페이의 통로를 열기 위해 케이코와 함께 반조크에 자살공격을 가했다. 이 장면에서 캇페이를 외치는 데 미형 캐릭터였거나 오늘날이었다면 지지를 받았을지도.
카미키타 케이꼬
카미키타 가의 장녀. 제2화에서 등장. 14세. 작품에서 등장하는 중에는 야스히고 요시카즈의 터치가 느껴지는 유일한 미소녀. 포니테일로 푸른 눈동자로 승마와 궁도가 장기. 느긋하면서도 강한 성격.
점보베이스를 타고 점보 에이스의 지원 및 수색등을 해낸다. 전투상황에 들어가면 핫팬츠 스타일 전투복이 되며 제15화에서는 엷은 녹색 비키니 차림도 나온다. 당초에는 흑발에 스커트 전투복 설정이었지만 머리카락은 금발이 되었고 전투복도 변경되었다. 제12화에서는 킬러 더 부처와 같은 날 생일을 맞이해서 기모노 차림도 나온다. 다부지게 행동하지만 때때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진 가문
진 우메
캇페이의 조모. 겐고로와 하나에 어느쪽의 모친인지는 불분명하다. 68세. 부총리인 노자키의 첫사랑으로 병문안때 받았던 밥공기를 소중히 하고 있어서 서로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은 묘사도 있다. 일본음악보다 락을 좋아하는 등, 마음이 젊다. 제21화에서 효자에몬과 함께 비알2세로 반조크에 자살공격을 가했다.
진 이찌타로
진가의 장남. 17세. 노력가로 남동생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성파. 신중한 성격으로 나중에 건담에서 나오는 브라이트 노아의 모델. 전투시에는 비알1세의 브릿지에서 지휘를 한다. 메카닉 정비에 관해서도 일족중 가장 뛰어난 지식이 있다. 최종화에서 캇페이를 구하기 위해 낙하하는 반조크를 감속시키다 바알1세와 운명을 같이했다.
진 겐고로
캇페이의 아버지 48세. 캇슈 수산을 경영하는 선주로 바다 사나이 다운 포용력과 엄격함을 겸비하고 있다. 제22화에서는 바알3세를 이끌고 아내의 방패가 되어 가이조크 수호기사 데스카인, 헬다인에 자살공격을 걸었다.
진 하나에
캇페이의 어머니. 35세. 외모대로 배짱이 큰 선주부인. 처음에는 캇페이가 가이조크와 싸우는 것을 싫어했으며 제9화에서 빈사상태의 오오타키 사장에게 아들들이 성가신 일에 얽메이게 한 선조 비알 성인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기도 한다. 진가족에서 캇페이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카미에가
카미에 다이타
우츄타의 아버지. 아들 이름을 우주돌이 따위로 지은 장본인 48세. 개업의로 성격은 마음이 약한 편이라 아내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회에서는 지구에 추락하는 점보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대담한 제안을 했고 최종 결전 전에 수면제를 처방해서 3가족의 모친과 아이들, 카츠키들에게 투약해 지구로 돌려보내고 본인은 이찌타로, 규사쿠와 함께 사망
카이메 카즈유키
카미에 가의 차남으로 우츄타의 남동셍 10세. 해양소년단에 있다보니 행동력이 뛰어나다. 키미코를 데려오기 위해 소형 잠수정으로 출격했다가 가이조크의 포로가 되기도 했지만 우주에서는 여동생과 함께 비알 2세의 도킹을 타이밍 맞게 해제해서 접합부에 명중되기 직전이었던 미사일을 회피했다. 친형 우츄타보다 캇페이를 더 신뢰하고 있다.
카미키타 가문
카미키타 헤이자에몬
진 패밀리의 장로로 케이코의 조부. 75세. 제1화부터 진가와 함께 등장하다보니 오해되긴 하지만 캇페이의 조부가 아니며 우메와도 부부간이 아니다. 선주라서 부재하기 쉬운 겐고로를 대신해서 비알1세의 발굴을 맡았으며 나중에는 킹비알의 총지휘관이 되었다. 친구중에 UN대학(가상의 대학) 동창생인 UN 제7함대 사령과 제임스 제독이 있다.
가이조크와의 싸움에서는 항상 선두지휘를 맡았고 제11화에서는 스스로 반조크에 육탄공격을 가했었고 제20화에서는 점보트와 비알의 설계도를 나중을 위해 정부에 제공하기도 하는 행동파이다. 제21화에서 비알2세로 우메와 함께 반조크의 약점에 돌입했다가 전사했다.
카미키타 규사쿠
케이코의 아버지 50세. 목장 경영주로 호방뇌락한 성격. 비알1세와 함께 사망했다.
비알 성인의 후예라고 명시되는 것은 캇페이 세대까지로 부모세대 중 어느쪽이 비알성인인지, 3가족 이외의 비알성인 후예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지구인들
카츠키 패거리
카츠키 신고
캇페이와 동급생. 불량소년 카츠키 패거리의 리더. 13세. 캇페이의 라이벌이지만 험악한 사이라기 보다는 캇페이를 부관으로 삼고 싶다는 듯함. 잠보트와 메카 부스트의 전투 때문에 제5화에서 여동생을 잃고 일가는 파산했다. 이 때문에 진 패밀리를 미워해서 실제로 선동, 방해 공작을 하기도 했지만 가이조크와 싸울 수 있는 것은 결국 지구에서는 진 패밀리 뿐이라는 생각에 화해하고 진 패밀리의 이해자이며 협력자가 되었다.
가이조크에게 인간폭탄으로 개조되기 직전, 우연한 여건으로 탈출에 성공, 캇페이들과 합류했다. 최종결전에 임하는 킹비알에도 동승 진 일가와 함께 끝까지 싸우려고 했지만 3가족의 모친들과 연소한 아이들과 함께 수면제가 투여되어 자구있는 중에 탈출 캅셀로 지구로 귀환했다.
모리
카츠키의 친구. 캇페이를 미워했으나 역시 가이조크의 침공으로 난민이 된다. 인간폭탄으로 개조되었으며 가이조크가 실수로 개조가 끝난 그를 메카 부스트에 수용하려는 도중에 폭발해서 캇페이의 눈앞에서 끔찍하게 폭사했다. 이 사건과 가이조크 병들이 “등의 수술자국을 하나하나 확인했어야 했다”는 대화를 통해서 등의 성형이 인간폭탄의 표시라는 것이 알려졌다.
켄타
카츠키 패거리의 한명. 역시 캇페이를 미워했으며 가이조크의 침공으로 난민이 되었다. 어렵게 가이조크의 위장 시설에서 탈출해서 인간폭탄의 존재를 신패밀리에 전해주었다. 폭탄이 되지는 않았지만 캇페이들과 모리의 최후를 지켜보았다. 카츠키 부하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하마모토
모리처럼 인간폭탄으로 개조된 상태에서 폭사하는 모습을 보았다. 같은 사람들과 함께 강한척 사지로 갔지만 죽음의 공포를 참지 못하고 날뛰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붙들린채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짖다가 인간폭탄이 된 사람들과 함께 대폭발을 일으켜 사라졌다. 인간폭탄이 된 사람을 구하는 수단은 비알성의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기에 캇페이들은 자신들의 무력함에 절망했다.
야마다
카츠키의 부하. 제17화에서 가이조크에 잡힌 후 18화에서 아키나 다른 포로들과 함께 가이조크의 미끼가 되어 아키랑 함께 인간폭탄이 된 듯하다. 아키와는 달리 구조선이 메카 부스트의 공격을 받았을때 바다에 빠져서 사망
못난이 페어
아키
못난이 페어의 한명. 12세. 흰색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가끔 서비스 컷도 있었다. 미치와 함께 캇페이 친위대라고 자칭하고 있었으나 가이조크 침공으로 생활 기반을 잃고 병상에 누운 어머니 등으로 가득한 울분 때문에 비난을 캇페이에게 돌렸다. 제18화에서 가이조크에게 인간폭탄으로 개조되어 캇페이에게 구조되었지만 킹비알의 캇페이 방에서 이변을 깨닫지 못한채 덧없는 최후를 맞았다.
미치
못난이 패어의 한명. 12세. 오랜지색 숏팬츠 차림. 가이조크로부터 생환했을 때 인간폭탄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등을 보이는 장면이 있다. 원래는 캇페이를 밉지 않게 생각했지만 가이조크의 침공 때문에 캇페이를 비난했었다. 다만 캇페이의 관심은 아키가 중심인 상태로 마지막에 생환한 캇페이는 미치의 무릎 베게로 눈을 떴다.
그 외
경찰서장
초기부터 등장한다. 캇페이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장면에서 캇페이가 알아주는 불량배라는 것을 알리는 역할이라던지 점보에이스를 교통법규상 어떻게 봐야하는지 등을 생각하고 있따. 원화에서는 캇페이, 카츠키, 미치 등 진 패밀리 관계자 이외에 명확하게 지정 된 인물로 다른 사람들은 적당히 그리라고 되어 있었다. “싸움도 하지 않는 주제에 약삭 빠르게 살아남과 모든 일이 끝나면 슬금 슬금 나오는 싫은 녀석”이라는 것이 토미노의 코멘트.
오오타키
제9화에 등장했다. 철강회사를 경영하고 있어 헤이자에몬에게 자재 조달 의뢰를 받았으나 가이조크 내습 때문에 진패밀리에게 반감을 가져 거절했다. 이 때문에 진패밀리는 킹 비알의 수리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소유하는 화물선이 메카 부스트의 습격응ㄹ 받았으나 살아남아 킹 비알에게 구조되었다. 캇페이의 진지함을 보고 처음으로 이들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었지만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동상을 입고 죽기 직전에 배의 물자 모두를 진 패밀리에게 남긴다.
노자키
제10화, 제20화에 등장하는 일본정부 부총리. 도쿄에 출현한 반조크에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파견되었으나 붓쳐의 함정에 빠져서 인간사냥게임의 표적으로 정부 요인들이 차례차례 살해당하는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우메의 첫사랑 상대이기도 해서 심정적으로는 진 패밀리의 이해자이지만 입장상은 정부당국의 대표.
D. 제임스
제15화에 등장. 헤이자에몬과는 40년전의 대학 동창생. 20년 전부터 UN 방위군 제7함대 제독으로 근무했지만 실전 경험은 없다. 가이조크와의 전투에서도 패배했다. 머지않아 퇴역이 예정되어 있으나 마지막 임무로 진 패밀리에의 지원 물자를 쌓은 보급선단을 호위한다.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는 군인. 캇페이에게도 메카 부스트와의 전투를 금하는 등 이치가 맏지 않는 명령을 내리고 위반한 잠보트를 공격하기도 했다. 실은 해상의 선단은 위장이고 보급물자는 대형 잠수함대가 수송했다. 캇페이에게 응전을 금지한 것은 가이조크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였고 제임스의 함대는 미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서 결국 전멸했다.
가이조크
킬러 더 붓쳐
가이조크의 사령관. 지구인을 죽이는 것을 쾌락으로 여기는 우스꽝스러움과 냉혹함을 겸비하는 캐릭터. 과거에는 야윈혹성에 있던 야만족 출신. 가이조크가 주워서 전신을 기계로 개조한 사이보그라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 홋홋홋~ 하는 큰 웃음이 특징적으로 인류를 살육하는 것을 즐기는 한편, 지구 문화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 멋대로 해석한 오락은 좋아한다. 최종 결전에는 스스로 싸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으나 캇페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에는 각오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죽기 직전에 캇페이에게 싸우는 의미를 물으면서 그 허무함을 드러내었다.
이름의 유래는 당시 인기가 있던 악역 레슬러 킬러 도어 카마타나 압둘라 더 붓쳐. 야스히고 요시카즈에게는 압둘라 더 붓쳐의 사진을 참고해서 캐릭터 디자인을 하도록 부탁했다.
깃자
가이조크의 작전사관. 전선에서 작전 지휘를 맡는다. 몸집이 크고 얼굴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다. 머리는 그렇게 우수한 것이 아니며 자만심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바레타
가이조크의 무기사관. 붓처에게 공격작전을 조언한다. 두뇌파긴 하지만 경솔한 성격.
즈브타
가이조크의 기술사관. 메카부스트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깃자와는 의견이 잘 맞지 않는 듯 하다.
덧붙여서 이들 3간부는 최종결전이 개시된 제21화에 처음 집결되었다. 그후의 제22화에서 가이조크의 인간은 부처만 등장하고 있다보니 그 거취는 불분명하지만 제21화에서 부처가 청룡도를 들고 위협하는 신이 있기 때문에 부처에게 처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가이조크의 병사들은 다수 등장
가이조크 컴퓨터 8호
진정한 흑막. 작전에 실패한 붓처에게 제재를 가한다. 최종 결전에서는 진 패밀리의 앞을 가로막는다. 정체는 가이조크 성인이 우주의 평화를 파괴하는 나쁜 생각을 가진 지적 생명체 배제를 목적으로 만들어 낸 컴퓨터로 200년전 비알성인의 생각에 반응했으며 다시 200년 후에는 지구인의 나쁜 생각에 반응해서 눈을 떴다. 부처 앞에 등장했을 때에는 거대한 안구같은 모습이었지만 본체는 거대한 뇌같은 현상이다. 진패밀리와 최종결전에서 치명상을 입었으며 캇페이에게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적. 싸움의 의의 등을 말한 뒤에 폭발했다. 8호라는 형식번호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7대 정도는 같은 타입 컴퓨터가 제조되었던 것 같으며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괴멸되다 시피한 진 패밀리에 비해 이쪽은 본대가 아니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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