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실패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캐나다 북부의 탐험을 통해 북서항로를 찾으려고 하거나,?러시아 북부를 통과해 북동항로를 찾으려는 시도는 끈질기게 이어졌다. 1631년에는 루크 폭스와 토머스 제임스가 북서항로를 탐사했고 러시아도 유라시아 대륙의 최동단을 찾아 탐험대를 파견했다.
비투스 베링
베링해협
1733년 베링은 쿠릴열도의 지도작성과 일본과의 항로등을 탐사하기 위해?두번째 탐험에 나선다. 야크츠크에서 머문 3년간을 포함해 7년에 걸친 고된 여정 끝에 오호츠크에 도착한 베링은 그곳에서 성표트르호와 성파벨호, 2척의 배를 건조해 캄챠카 반도를 탐사하고 동해안의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챠키를 거쳐 북미대륙을 향하던 중 안개속에서 헤메다가 알류샨 열도를 발견했지만 북극권의 험난한 환경에서 시달린 끝에 배는 난파했고 선박의 잔해를 모아 선원의 일부만이 간신히 귀환할 수 있었다.
비록 탐험대장 베링은 죽었지만 그의 탐험대는 베링해협과 베링섬을 발견했고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북부의 생태계를 세밀하게 조사했으며 유라시아 대륙과 북미대륙이 육로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현실성은 둘째치고 극지방의 항로를 통해서 항해하는 자체는 이론적으로 가능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증기선 시대
무수한 실패만을 남기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던 북방항로는 증기선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바렌츠의 항해에서 282년이 지난?1878년에 스웨덴 출신의 닐스 아돌프 에릭 노르덴쇨드 남작은(Adolf Erik Nordenskiold)증기선 베가호를 타고 스톡홀름에서 예테보리를 거쳐 북동항로를 통해 일본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출항했다. 베링해에서 유빙에 갇혀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7월에 유빙을 벗어난 베가호는 1879년 9월 2일 일본의 요코하마에 도착하여 마침내 북방항로를 통해 아시아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이후 1906년에는 아문센이 3년간의 항해끝에 북서항로를 개척했으며?1958년 5월 8일,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 호는 노바야젬랴 군도 서쪽의 바렌츠 해를 통과하여 북극점에 도달했다.
오늘날에는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북극권의 얼음이 많이 녹고있으며 1991년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북방항로를 공개하면서 정기적인 상업항로를 개설하여 북방항로로는 더이상 생명을 건 모험만은 아니고, 점점 주목받고 있는 대권항로이다. 실제로 이 항로를 이용할 경우 유럽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보다 1/3이상 거리를 단축할 수 있어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전체 물동량의 30%가 이 항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백년전 목숨을 걸고 탐험에 나섰던 사람들의 희생이 이제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1
테라 인코그니타
북방 항로에의 도전은 탐험사에서도 이색적인 에피소드다.사실상 부빙계의 한계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의 항해가들이 가진 장비와 지식으로는?어떠한 방법으로도 중국까지 갈 수는 없었다.
대항해시대에 유럽인들은 남쪽으로는 테라 인코그니타를 보자도르곶 너머, 저 멀리 테라 아우스트랄리스까지 확장시켰고 서쪽에서 신대륙을 발견했으며 동쪽으로 지팡그까지 도달했지만 북쪽에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운명의 장소, 세계의 끝을 만났다.
대항해시대의 모험가들에게 북방항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다. 하지만 일찍이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것은 불가능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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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글
http://oceanus.kmaritime.ac.kr/ice/resinfo/news2001_1d.htm
http://www.kopri.re.kr/eBook/antarcticnearth/antarcticnearth_politics/antarcticnearth_politics_economic/antarcticnearth_politics_economic.cms
http://weathernews.com/jp/c/press/2008/080916_2.html
http://nippon.zaidan.info/seikabutsu/1999/00862/mokuji.htm
- http://oceanus.kmaritime.ac.kr/ice/resinfo/news2001_1d.ht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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