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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gi/Media

풍림화산 일본장기


메뉴 중에 프로필 부분이 있고, 들어가보면 아마 개발에 참가한 기사들인 것 같은데 프로필이 나오네요.


간키 히로미츠 씨인데, 경력이 참 재미있는 분이죠. 사회인으로 취직했다가 19살에 장려회에 입회했다는 이색적인 경력으로 연령 규정을 빠듯하게 채운 것도 재미있지만 120kg이나 나가는 거구의 기사로 입담도 좋아서 인기가 좋은 분입니다. 1996년에는 드라마에도 나왔고, 익살맞은 행동을 자주 하기로 유명하지만 주요 기전에서 A급 기사도 이길 정도의 강호기도 합니다. 혈웅 울타리를 특기로 하고, 이 분야에는 정평이 나있는 분이죠.


이 사람은 정말 얼굴이 눈에 띄죠. 요즘에도 사토미 카나 처럼 미녀 여류기사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젊은 시절 하야시바 나오코 씨의 미모를 따라가긴 힘들 것 같네요. "시온의 왕" 스토리 작가로 더 유명해졌죠. 요즘에 보면 좀 정신없이 사는 듯한 면이 마음에 안들기도 합니다만, 사람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고, 옹호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고바야시 켄지 씨. 사간비차의 정석을 다듬은 걸로 유명해서 슈퍼 사간비차라는 책도 내셨고 연구성과가 후지이 시스템 에도 반영되었다고 하죠.


이 사람이 일본장기 자체로만 따진다면 가장 유명하겠네요. 타니가와 코지 씨. 광속의 공격으로 유명하고, 기보를 보면 정말 매력적인 장기를 두더군요. 저는 돌다리도 마구 두들겨본 다음에 안건넌다는 스타일이라서 참고는 안되지만요.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옛날 게임이라서 그런지 일본장기 실력 자체는 그냥 적절한 수준입니다. 너무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는 않지만 머리를 쓰는 듯한 느낌보다는 그냥 인공지능 패턴에 따라서 움직이는 티가 나죠.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차례대로 이겨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기사들의 개성이 잘 살아나지 못하는 부분도 아쉽고요.(예를 들어서, 간키 히로미츠 씨라면 혈웅을 구사한다던지 하는 방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지만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그래픽들은 재미있고, 실제로 쇼기를 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내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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