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오 대 소요 전. 여기서 타니오는 전편에서 미국 최강자가 사용하던 '신 귀신죽이기 전법'을 채택했습니다.
● 제 1도 (p. 14)
신 귀신죽이기 전법의 '고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상태입니다. 소요는 대 미국최강전에서 이 국면에 △3二금으로 신 귀신죽이기의 각행교환을 피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당당하게 응해갑니다. 타니오는 물론 ▲동계.
● 제 2도 (p. 15)
신 귀신죽이기가 시작되면서 여기서 노리고 있는 수가 나옵니다. △6四보!
● 제 3도 (p. 17)
신 귀신죽이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에 대항해서 타니오가 생각하는 △2三각, △4五각, △5四각, △8六보 등의 수는 이미 검토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복잡해지지만
△2三각에는 (▲5五각과 ▲6五각을 막으면서 ▲8六보에 대항한다)에는 ▲6六각으로
△4五각에는 ▲6五계
△5四각에는 (▲6五계를 막으면서 각의 승격을 방지) ▲5五각으로
△8六보에는 ▲동보 △동비 ▲7四보 △8九비 (또는 △8七비 승격) ▲8八비로.
여기까지 모두 신 귀신죽이기에 좋은 전개입니다.
확실히 소요가 사용한 △6四보는 아직 검토가 부족한 상태로 이 한수로 일단 ▲6五계를 막으면서 간접적으로 비차의 승격(7三)에 관한 긴장감을 완화하는 괜찮은 수입니다만, 정말로 이것에서 나오는 신 귀신죽이기라고 부를 결정타가 있는지는 확실히 알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실전에서는 여기부터 타니오의 공격이 작렬합니다. ▲5五각 △2二은 ▲7四보 "억지로 열어제낀다"(p. 48)는 표현대로 비차의 앞길을 열어갑니다. 또한 △동보 ▲6四각 △4四각 ▲6五계 △6二금 ▲7二보 △동금 ▲5三계 승격안함 △7三금 ▲7四비!
● 제 4도 (p. 51)
자신의 옥을 방어하는 데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비, 각, 계, 보만 활용해서 공격한다. '초보자를 상대로 지도대국하는 심정"'이냐고 소요가 물어볼 정도로 단순명쾌합니다만 각각의 말들이 자신의 위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어서 박력은 엄청납니다.
제 4도 이하의 진행은 △7四금 ▲8三각 승격 △동은 ▲6一비 △5二옥 ▲4一비 승격 까지로 이어집니다.
● 제 5도 (p. 52)
이후의 전개로는 △5三옥 ▲2一용 △5六보 ▲5一용 △6三옥 ▲5六용 △9九각 승격 ▲6六계 △5二향 ▲6二금 정도로 생각합니다.
● 제 6도 (p. 53)
△동옥은 ▲7四계로 왕과 은장을 동시에 노리는 수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7三옥이나 △6四옥이라면 ▲5二용. 어떻게 해봐도 선수의 공격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 제 7도 (p. 58)
투료도. 후수의 옥은 외통입니다. △8一옥은 ▲8三은 승격에 잡혀버리고 △8一향과 △8二금에는 ▲8四계로 외통입니다. 그렇다고 선수의 옥을 잡을 수단도 마땅치 않으므로 결국 투료가 불가피합니다.
스가타 대 타니오 전의 투료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 제 8도 (p. 74 ~ 75)
이번에도 후수의 옥은 외통이 걸려 있습니다 .△동옥이라면 ▲6六금 △6四옥 ▲6五향 까지 외통. △4四옥이라도 ▲4五금까지로 외통. 이번에도 투료가 불가피합니다.
마지막으로 스가타 대 상어(사메) 전.
● 제 9도 (p. 189)
이 경우에도 후수의 옥은 외통에 몰려 있습니다. 9도 이후의 전개에서도 변화는 있지만 예컨데 △동향 ▲동용 △2四옥 ▲2五향 △ 동옥 ▲2六금 △3四옥 ▲1四용 △▲2五금 △3三옥 ▲2四금 △4二옥 ▲1二용 △5三옥 ▲5二금 까지로 외통. 결국 투료가 불가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