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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Drama

로스트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찰스 루트위지 도드슨의 작품이다. 두작품 모두 로스트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White Rabbit”, “The Man Behind the Curtain", “Through the Looking Glass”, “Something Nice Back Home”에서는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 로크는 잭에게 아버지의 환상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흰토끼에 비유하면서 그 환상을 쫓으라고 말하면서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은 명백한 이유가 있어서라고 말한다. 그는 잭에게 '워커바웃'에서 보았던 괴물에 대해서 설명하며 자신이 "섬의 핵심을 보았으며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에피소드 "White Rabbit"의 타이틀도 소설에서 따온 것이다. (White Rabbit)

- 실제의 앨리스 리들이 1852년 5월 4일에 출생했기 때문에 4는 책에서 중요한 숫자이다.

- 42는 루이스 캐롤이 지은 수많은 책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숫자로 나온다. 엘리스 책의 첫권에는 42개의 일러스트가 들어있고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의 나이는 7살 6개월이다. (7x6=42)

- "The Man Behind the Curtain"에는 앨리스와 연관된 내용이 여럿 등장한다. 벤은 다른 세계(디아더스의 세계 the world of the "Others")로 통하는 음파 장벽을 지날때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흰토끼를 풀어놓는다. 벤은 앨리스가 흰토끼를 쫓아 이상한 나라로 갔던 것처럼 흰 토끼를 따라간다. 벤의 엄마인 에밀리는 푸른색과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 긴 금발머리에 머리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디즈니 영화판이나 오리지널판 이상한나라 앨리스 일러스터와 매우 유사하다.

- 로스트 섬에는 북극곰 같은 특이한 생물들이 있고 앨리스의 이상한 나레에도 멸종된 도도새라던지 그리폰 같은 특이한 생물들이 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아기가 돼지로 변한다. 소이어는 프랭크 더캣의 영혼이 멧돼지의 몸속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Outlaws")

- 루킹글래스 스테이션의 로고에는 흰토끼와 시계가 그려져 있다. 앨리스는 처음 흰토끼를 봤을때 동물이 시계를 들여다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갑자기 분홍 눈을 가진 흰토끼가 달여와서는 갑자기 조끼 안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더니 들여다보고는 다시 서둘러서 달려갔어요. 앨리스는 일어나서 전에는 한번도 이런 토끼를 본적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호기심 때문에 몸이 달아서 들판을 가로질러 한참을 뒤쫓아 달려갔어요. 그러다가 토끼가 큰 구멍에 뛰어더는 걸 보고는 앨리스는 즉시 그 구멍에 뛰어들었어요'

- 케이트의 집에 있는 애런의 방에는 흰토끼 그림이 있다.("There's No Place Like Home, Parts 2 & 3")

- 잭이 애런의 침대머리에서 읽어주는 동화책은 2장 눈물의 연못(Pool of Tears) 으로, "애야, 정말 이상하지 않니. 어제는 평범하게 지나갔는데 밤중에 무언가가 바뀌었나봐. 내가 일어났을때에는 똑같은 아침인걸까?"라는 내용이다. ("There's No Place Like Home, Parts 2 & 3")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 시즌2 22번째 에피소드의 제목 ("Through the Looking Glass").

- 에피소드 “Greatest Hits”에서 찰스 루트위지 도드슨의 작품과 찰리가 잠수해서 들어간 루킹 글래스 스테이션과는 여러가지 관련이 있다.
앨리스는 화로가에 있는 거울을 통해 진짜 세계와 비슷하지만 모든것이 반대로 돌아가는 세계로 들어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흰토끼를 따라 아주 아주 깊은 우물같은 구멍에 빠지고, 찰리는 달마로고에 있는 흰 토끼를 찾아서 아주 아주 깊이 잠수한다. 찰리는 앨리스처럼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않는다. "흰토끼를 따라서 들어간 앨리스는 원래있던 곳으로 다시 나올 생각을 안했어요" 앨리스가 처음에 "집에서는 내가 아주 용감하다고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유사하게 찰리는 자신의 행동이 아주 용기있고 영웅적이라고 생각한다. ("Greatest Hits")

- 책의 주제는 거울의 반대성에 대한 것이다. "Through the Looking Glass"에서 잭은 깊은 좌절감에 빠지는데 이것은 그동안 섬에서 잭이 보여주었던 리더쉽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Through the Looking Glass -Enhanced transcript)

- "Live Together, Die Alone", "Greatest Hits"를 비롯해 체스는 자주 등장하며 특히 "Enter 77"과 "King of the Castle"에서는 주요한 요소로 나오는데 이것은 거울나라에서 앨리스가 찾은 내용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 부분의 내용은 체스판에서 앨리스가 퀸이 되기까지 만나는 캐릭터들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 찰리가 룩킹 글래스 스테이션에 잠수해 들어갈때 잃어버리는 신발은 체스판 처럼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 흰색 여왕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가장 좋았던 사건으로 기억하면서 거꾸로된 삶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아직 재판을 받거나 죄를 짓지도 않은 왕의 전령을 벌주기도 한다. 데스몬드의 플래쉬는 이것과는 달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알고 일어나지 않게 하려 노력한다.

- 꿈은 로스트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의 꿈이며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앨리스는 붉은 왕을 바라보는 꿈을 꾸고 그는 앨리스를 꿈꾸고 있으며 또 그 앨리스는 붉은 왕의 꿈을 꾸고 있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우리 나라에서는 하루는 한번뿐이에요"라고 말하지만 붉은 여왕은 불쌍한 것, 여기서는 낮과 밤이 하루에 2~3번은 있고 겨울이 되면 밤이 다섯번까지 있단다." 이는 섬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시간의 흐름과 연관이 있따.

- 2권에서 앨리스는 검은색과 흰색의 두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두 고양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앨리스의 고양이 디나가 낳은 아기 고양이다. 앨리스는 책에서 일어나는 많은 잘못들은 검은 고양이 탓으로 돌리지만 흰 고양이가 정말 결백한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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