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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gi/Strategy

[전법] 봉은(棒銀)

아르미셸 2008.06.27 21:00

봉은(棒銀, 일본명 ぼうぎん, 영문명 Climbing Silver)이란 은장을 봉으로 찌르듯이 비차 앞쪽으로 빠르게 전진시키는 일본장기의 전법을 말합니다. 비차가 뒤에서 받쳐주는 가운데 은장이 상대방의 진형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로 큰말들을 조합해서 상대방의 진형을 무너트리는 공격력을 확보한다라는 단순명쾌한 공격이론을 구체화한 것이 바로 봉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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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원시봉은의 예입니다. 선수가 명백하게 유리하죠.

하지만 대책도 확립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후수의 대응이 좋았기 때문에 후수가 유리합니다.

봉은은 역사가 오랜 전법으로 초대명인 오오하시 소케이의 장기에서도 유사한 형태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 명쾌한 속공형 전법으로 일단 4단 이상으로 은이 올라갔다면 엄청난 파괴력이 있지만 그런만큼 단조로워서 방어하기가 쉽고 중반이 되면 은장이 적진에 홀로 방치되어서 오히려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물론이고 프로기사들 중에서도 가토 히후미, 키무라 카즈키, 와타나베 아키라 등은 몰이비차를 상대로 봉은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대 앉은비차 봉은

원시봉은

비차앞의 보를 전진시켜면서 은을 빠르게 올려보내는 형태를 원시봉은 또는 단순봉은이라고 부릅니다. 초심자용이지만 의외로 잘 사용하려면 연습이 필요하고 수비하는 방법을 모르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대응책이 확립되어 이제는 도태되었지만 후수차례에서 망루 울타리를 구축한 뒤 봉은으로 공격하는 전법을 타니가와 코지가 한때 애용하면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6五보의 전진으로 각행과 연계하는 공격이지만 대책이 확립된 지금은 큰 위력이 없습니다.

상괘봉은

상괘 전형에서 봉은으로 오른쪽 은장을 ▲3八 - ▲2七 - ▲2六로 전진시켜 2열을 돌파하려는 전법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수비하기도 쉽습니다. 이 전법의 파생형으로서 ▲2六은 대신 ▲3六은으로 전진시켜서 후수의 전형을 어지럽히는 방법이 1972년 경부터 미야자카 유키오 등에 의해서 사용되어 한때 유력한 전법으로 꼽혔으며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미야자카 류 봉은 또는 UFO은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각행교환 봉은

상대가 앉은 은 인 경우에 유력한 전법으로 선수차례라면 오른쪽 은장을 ▲3八 - ▲2七 - ▲2六으로 진행해서 1열을 공격합니다. 봉은대책이 발전한 오늘날에는 잘 나오지 않는 형태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오른쪽 사간비차, 오른쪽 옥, 빠른 은 등이 유력합니다. 후수의 1수손해 각행교환에 대해서는 선수가 봉은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으며 가토 히후미가 서로 앉은비차인 경우에 이 전형을 애용합니다.

어긋각행 봉은

선수 차례에 사용할 수 있는 전법으로 원래는 70년대에 츠카다 마사오 등이 각행교환에서 봉은과 어긋난 각 전법을 혼용해서 상대방의 2열을 공격하는 형태가 유행했었지만 현재에는 대응책이 확립되었습니다.

망루 봉은

망루 울타리 대응책으로 봉은은 중요한 전법입니다. ▲4八 - ▲3七 - ▲2六(돌려놓기 좋게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모양)으로 은장을 올리는 데 망루 울타리에서 왕쪽의 끝보는 퇴로 확보에 유용하지만 별생각없이 올렸다가는 순식간에 봉은에 당해버립니다. ▲1五보 △동보 ▲동은 △동향 ▲동향으로 은장을 내주기 때문에 손해같지만 비차의 지원을 받는 상태에서 향차의 중첩된 공격을 받게 되어 단번에 진형이 붕괴됩니다. 이 수순 때문에 망루 울타리에서는 끝보를 전진시키지 말라는 격언이 생길 정도라는 걸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3七로 계마가 올랐는데 봉은이 나오지 않았다면 끝보는 찌르지 않는 것을 잊지 마세요. 한편, 봉은에서 3열의 보를 교환하는 ▲3七은 ▲3六은도 자주 나오는 수 입니다.

대 몰이비차 봉은

봉은은 몰이비차를 상대로도 유용합니다. 직접적인 표적은 몰이비차 측의 각 윗부분으로 실전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있는 고급전법입니다. 몰이비차의 대응에 따라 은장은 ▲3七로 퇴각하거나 ▲3六 또는 ▲4六으로 변경한다던지 ▲1五은으로 바꾸어서 비차를 승격시키는 등 "가토류"의 강습전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몰이비차를 상대로 앉은비차의 지구전 대항형이 전성기인 오늘날에도 유력한 전법인 것은 확실합니다.

대 사간비차

오른쪽 은을 2六으로 옮겨서 ▲3五보와 함께 전진시킵니다. 뒤에 나올 기울기 봉은과는 달리 몰이비차를 상대로 상투적인 수단입니다. △4五보를 은이 잡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또 1열의 보 교환이 없는 경우에는 ▲1五 ▲2四로 옮기는 변화도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목표는 역시 3열의 각두로 ▲3五은까지 자연스럽게 진출시켰다면 작전성공 대성공입니다. ▲4五보의 전진에 이은 각행 승격 등 매우 복잡한 변화가 수반되는 대형 정석으로 비차는 2~4열에 상황에 맞춰가면서 위치시킵니다.
몰이비차 측의 대책도 많이 연구되었습니다만 가토 히후미 9단이 고군분투하면서 계속 정석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만능형 앉은비차 기사라면 가토 히후미를 상대로 봉은을 유도하기 위해 후수 차례에서 사간비차를 채용하기도 하며 나카하라 마코토가 A급 잔류를 건 승부에서 가토에 이 전형으로 나섰다가 패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봉은쪽에게 암울한 분위기 입니다. 후수 차례에서는 1수의 차이가 커서 무리라고 하지만 가토 히후미는 4一의 금장을 보류한 채로 싸우는 등 특이하게도 후수 차례까지 봉은을 관철하는 기풍입니다.

대 삼간비차

삼간비차를 상대로 보통은 봉은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만 NHK 배에서 봉은을 막기 위해 타니가와가 카토 히후미를 상대로 삼간비차를 사용했다가 패한 적이 있습니다.

대 정면비차

△3二금형 정면비차에는 ▲3七에 은 또는 계를 투입해서 대항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은을 투입했을때에는 그대로 봉은이 되기도 합니다.

대 중비차

현재 주류인 고키겐 중비차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오오야마 야스하루나 오오우치 렌카이 등이 사용하던 히노 중비차의 경우에는 시도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 중요한 변화중에 몰이비차 측이 소매비차로 바꾸어 7열에서 역습하는 경우 은이 2열에 남게 되므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토 히후미는 역시 스스로 ▲3八비 ▲3五보로 소매비차를 채용해서 오오야마와 사투를 벌이기도 해습니다.

기울기 봉은

대 몰이비차 봉은과 공통점이 많지만 이 경우에는 대 몰이비차 급전의 주류인 전법입니다.
배 울타리에서 왼쪽은을 ▲5七로 옮겨나가는 밸런스 잡힌 형태에서 4五보 선점, 사기노미야 정석, 기울기 봉은 5열 자리지정 등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울기봉은이라는 전법에는 2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 사간비차 전에서 후수의 은이 3二에 대기하고 있을때 사용되는 야마다 정석의 하나로 ▲3五보의 찌르기로 은의 진로를 확보한 뒤에 ▲4六은으로 나오는 형태입니다. 후수에도 6四각이나 5四각 등의 대책이 있어서 형태에 따라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기노미야 정석과 세트가 되어서 좁은 의미의 기울기 봉은은 이쪽을 의미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후수가 6七은으로 오르는 형태에 4六은으로 나오는 것으로 봉은과 비슷한 목적을 가지게 되는 전법을 의미합니다. 사간비차나 삼간비차를 상대로 드물게 사용되며 봉은과 달리 비차의 위치가 좋고 은이 중앙에 가깝기 때문에 홀로 남는 경우도 적고 유연성이 높습니다. 다만, 후수의 상투적인 결전수단이 되는 △4五보가 은을 막기 때문에 각행교환 후의 처치가 중요해집니다. 봉은처럼 ▲3七은 ▲3六은의 경우도 포함하고 일반적으로는 왼쪽은 급전(또는 4六은 왼쪽)이라고 불리는 급전의 인기전법입니다. 또 급전이면서도 바로 투료까지 연구된 형태도 있지만 변화가 난해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왕의 방어가 얇아서 모든 국면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우므로 대체로 지구전형이 대 몰이비차의 주류가 됩니다.

www.geocities.jp/yuu1amufu/bouginnyumon.html
ja.wikipedia.org/wiki/%E6%A3%92%E9%8A%80

이 글은 일본장기 간사이 협회의 초보자를 위한 정석란을 번역한 것입니다. 모든 기보의 저작권은 일본장기협회 간사이지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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