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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gi

후리고마, 振り駒

일본장기에서 선수와 후수를 결정하기 위해 반위에 놓여있는 보병 5개를 쥐고 흔들어서 던지는 것을 후리고마(振り駒)라고 합니다.

후리고마의 방법

우선 양대국자가 반상에 초기 배치대로 말을 늘어놓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한편의 대국자가 자신의 진형에서 가운데 있는 보병 5개를 집어들고 손안에서 잘 흔들어서 섞은 뒤에 반상이나 가까이의 마루나 테이블에 가볍게 던집니다.

步라고 쓰인 것을 앞(표)이라고 부르고, と라고 쓰인 부분을 뒤(리)라고 부르는데, 앞이 많이 나왔다면 후리고마를 한 쪽이 선수, 뒤가 많이 나왔다면 후수가 됩니다. 단, 말끼리 겹치거나 서거나 했다면 세지 않고 앞 뒤가 같은 수로 나왔다면 한번 더 하게 됩니다. [각주:1]

실제의 대국에서는 말을 전부 배치하기 전에 후리고마를 하거나(기껏 진형을 다 만들어 놓았는데 흐트러 트려야 하니까) 보병 3개나 1개만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보통 나이 어린 사람이 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식으로 할 때에는 연령이나 실력, 지위가 높은 쪽이 후리고마를 합니다.

프로 기전에서의 후리고마

프로기전에서 미리 선, 후수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대국자가 아니라 기록계가 후리고마를 하게 됩니다.

기록계는 반상에 늘어놓아진 상석 측의 보 5개를 쥐고 상석에 앉은 대국자의 후리고마인 것을 선언한 다음, 양손으로 쥐고 충분히 흔들어서 섞은 다음에 장기판 가까이에 옷감을 깐 다다미 위에 던져서 앞이 많이 나왔다면 상석의 대국자가 선이 되고 뒤가 많이 나왔다면 후수가 되는 것입니다.

후리고마는 공정한가

후리고마로 선, 후를 결정하는 확률은 정확히 반반이라고 하지만 "하부 요시하루는 후리고마로 선수를 얻을 때가 많다." 라던지 세가와 슈지가 프로편입 시험을 치를때는 다섯번 후수가 되는 등 후리고마는 반드시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모리우치 토시유키 명인은 후리고마를 1,000회 반복해서 앞이 나오기 쉽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도 합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자 일본장기연맹은 2005년 7월 12일 이후의 공식전에서 후리고마의 결과를 기보의 비고란에 기록해서 통계를 내기로 했습니다만, 2005년의 결과에서는 의미가 있을 정도의 차이는 나지 않았다는 결론이 되었다고 합니다.

http://ja.wikipedia.org/wiki/%E6%8C%AF%E3%82%8A%E9%A7%92

  1. "앞이 많이 나왔다면 말을 던진 쪽이 선수가 된다"라는 말을 줄여서 후리후센(振り?先)이라고도 부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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