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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시아 닉슨, Cynthia Nixon

SATC의 주역 4명은 캐리를 중심으로 멋진 균형을 유지하고 있죠. 사만다가 자신감과 자유분방함을 보여주고, 샬럿이 고전적인 여성관과 결혼관을 반영한다면, 미란다는 시니컬함과 커리어 우먼으로써의 모습을 반영해줍니다. 이 관계는 미묘해서 캐리에게 스포트가 맞추어져 있긴 하지만 어느 한명이라도 빠진다면 적어도 SATC의 다채로움은 유지되지 못하겠죠.

이번에는 미란다 역의 신시아 닉슨에 대해서 끄적여 보기로 합니다. 신시아 닉슨은 1966년 4월 9일 생입니다. 뉴욕 토박이로 12살 때부터 연극무대에 올라서 배우 경력은 30년에 달합니다. 13살에 ABC의 방과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1980년, Little Darlings에서 돋보이는 배역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인 부분이 있는 이상한 아이 선샤인 역로 데뷰했습니다.

같은해에는 필라델피아 스토리로 연극무대에도 서게 되었는데, 이후로 영화, TV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게 되죠. 1984년에 대학 신입생으로 연극 2편에 동시 출연할 정도로 정력적으로 활동을 벌이던 신시아는 바로 그해에 오스카 상 수상작인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의 지시를 받고 그의 일상을 보고하는 모짜르트의 하녀 역할로 출연합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경력을 쌓아온 그녀가 처음으로 중요한 배역을 맡은 것은 1986년의 맨하탄 프로젝트 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머리좋은 여자친구 역을 맡는데, 주로 머리 좋은 역할을 많이 맡네요.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1996년에는 처음으로 무서운 부모들에서의 마마보이 역으로 토니상 후보까지 오르며 1997년에 "빌리호에서의 마지막 밤"의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토니 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담스 패밀리를 비롯해서 몇몇 영화에 간간히 얼굴을 내밀던 그녀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역시 1998년 SATC에서 미란다 역을 맡으면서 부터로, 이때부터는 확실히 유명세를 타서 주연으로도 꽤 등장합니다.

2005년에는 ER 에서도 얼굴을 내비치면서 에미상과 토니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는 화려한 경력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신시아 닉슨은 영문학 교수 대니 모지스와 15년간 동거하면서 1남 1녀를 두었지만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2003년에 결별하고 1년뒤인 2004년 9월에 닉슨이 1년간 교육운동가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진지하게 사귄는 중입니다. [각주:1] 한때는 브루클린으로 이사해서 마리노니와 동거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2006년 1월에 아이들을 위해서 맨하탄에 남아있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크리스틴 마리노니 씨는 여자죠. 네.

본인 말로는 아주 자연스러웠다고 하는데, "나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고요, 마치 벽장속에 무언가를 넣어두고 싸우거나 했던것도, 압박감을 느낀 것도 아니었는데, 그녀를 만나자 마자 사랑에 빠졌죠." [각주:2]

2008년 3월이 되니 5년간 사귀게 되었네요. "4년 동안 환상적인 교제를 유지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젊은 동성연애자들의 역할 모델을 제공한 공로로 Point Foundation에서 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각주:3]

또, 신시아 닉슨은 유방암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할리웃에서 유방암에 걸렸다는 말은 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2년동안 비밀로 하고 [각주:4] 투병생활을 거치고 나서 2008년 4월 15일,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공적인 장소에서 유방암 투병생활을 했다는 걸 인정했네요.

SATC로 인기스타 덤에 오르다보니 단역에 가까운 영화에 나와도 포스터에는 그녀가 나오기도 합니다.  온라스트싱에서의 한장면.

항상 당당하고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1. Card, Orson Scott. "Gifts, television, comedy, traffic, and earphones", The Rhinoceros Times, 2003-12-21. Retrieved on 2006-12-17. [본문으로]
  2. Hull, Shelton. "Modern Woman as Love Machine: The Post-Feminist Landscape, as Projected by 'Sex and the City'", LewRockwell.com, 2006-06-30. Retrieved on 2006-12-17. [본문으로]
  3. Parker confirms "Sex and the City" rumors, The New Zealand Herald, June 8, 2007 [본문으로]
  4. Sarah Jessica Parker Confirms "Sex and the City" Movie in the Works, Hollywood.com, June 7, 200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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