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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me

초보자를 위한 HOI3SF 중국 국민당 -3

◇ 이 글은 HOI3SF의 초보자를 위해서 작성되었습니다. ◇

III. 轉


이제 중국 통일까지는 산서성 군벌만 남았는데 이들을 합병하고 나면 바로 일본과 정면대결이 되므로 일본과 싸울 준비가 완료된 다음에 공격해야 합니다.

이 시점에 일본 육군의 전력은 몇종류의 특수보병과 경비병, 경전차 소수를 조합한 형태로, 장교비율 200%에 육군에만 몰빵해온 중국을 상대할 수준에는 못미칩니다.

다만, 일본 공군은 중국 요격기를 폭격기로 격추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격차가 심하고 뤼순, 하얼빈, 부산의 기지로 만주와 한반도 전체를 공격권에 두고 있습니다. 공격권 내에 부대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면 큰 피해를 입게 되고 잘못하면 인프라가 낮은 만주에서 지지부진한 진지전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HOI2와는 달리 만주는 중국의 National Province가 아닌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보급면에서도 해상수송을 이용할 수 있는 일본보다 불리한 상황이므로, 산서-만주 국경지대에서 잠시 밀고 밀리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일본군이 무너지면서 국민당군이 빠르게 밀고 나가는 듯하다가 보급 부족으로 어버버버 하는 타이밍에 홀연히 일본군이 증강되는 구도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열악한 전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1. 모든 보병사단에 대공포 여단을 배속시킨다.
2. 배치 준비 상태로 2개 전차사단(Arm x3)을 준비한다.
3. 해상 보급을 위한 컨보이와 수송선을 준비해둔다.

그리고, 작전술 이상으로 전략적인 부분에서 부가적으로 고려할 점이 있는데 유럽의 전황상 프랑스가 조기에 무너져 버릴 경우 인도차이나 반도를 일본에 할양해 버리기 때문에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전선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험삼아 중월 경계지역에 4~8개 사단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은 전력이 분산되는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프랑스가 밀려나고 비시 프랑스 이벤트가 뜨는 것이 추가적인 전략효과를 얻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이쯤되면 상당한 IC가 남아돌텐데 그걸 전부 Transport/Escorts 생산에 넣어서 200/50 정도를 확보합니다.

지금까지 Inf x3으로 구성되던 보병사단에 대공포 여단을 배속시켜서 전부 Inf x3 + AA x1으로 강화함으로써, 일본의 공군력에 피해를 누적시키며 병력을 보호합니다. 대공포 여단으로도 폭격기에 의한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으며, 지형 적성이 낮아지고, 보급 폭격(Logistic Strike)에는 대응할 수 없다는 약점은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일본공군의 위협을 대부분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AI가 기본설정인 Deffensive Stance 상태에서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적이 약했지만 일본을 상대할 때에는 어느 정도 AI가 어떠한 방식으로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 방어할 때 AI는 모든 전선에 병력을 평균적인 밀도로 배치하려 한다.
- 교전이 벌어져서 조직력이 많이 하락한 유닛은 후방으로 빼돌려서 재조직한다.
- 교전중에는 축차적으로 병력을 투입한다.
- 방어병력 없이 노출된 전선에는 다수의 부대를 이동시켜서 지점을 틀어막으려 한다.
- 공격할때에는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전진해 전황을 판단하고 증원을 결정한다.
- 돌파해서 전과를 확대할 때에는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점령지역을 넓힌다.
- AI는 유리한 상황에서의 방어나 공격은 유저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꼼꼼하게 수행하는 반면에, 특별히 강력한 부대를 투입해서 적진을 돌파하고, 최단거리를 가로지르며 침투한다는 개념이 없으므로, 일단 돌파구를 마련한 다음에는 선두 부대나 이곳에 투입할 예비대를 유저가 직접 컨트롤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AI에게 맡길 때는 진격축선 설정을 한다.)
- 개방된 전선 후방으로 빠르게 점령지역을 넓혀가면 AI는 연속적으로 부대를 재배치해가며 노출된 부분을 틀어막기 위해서 상황 변화에 대응하려고 하지만, 이동 때문에 물자와 조직력 손실이 커져서 정상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AI패닉'상태에 빠져듭니다.

이 스샷은 인프라가 낮은 만주지역에서 전선이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갑부대가 어떤식으로 진로를 잡고 전격전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시입니다. 유저가 직접 컨트롤하는 소수 유닛이 직선으로 점령지역을 넓혀가면(AI는 이런 경우에 지그재그 전진을 함) 새롭게 넓어진 전선에 대응해서 아군의 AI가 방어루틴에 따라서 넓어진 전선을 틀어막을 보조 전력을 이동시켜서 방어선을 구축해 줍니다.

새로 생산된 사단을 배치하면 당장은 조직력이 0인 상태지만, 대신에 한동안은 기존의 보급을 무시하고 작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일본군 방어선을 뚫고 난 다음에도 보급력이 부족해서 작전한계점에 도달하는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결점입니다. 기동력과 전투력을 겸비하고 있는 기갑사단을 이용해서 인프라가 비교적 높은 한국을 휘저어 버리면 AI 일본이 대응하기 전에 해상보급을 차단해 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해군에 몰려서 해상을 이용한 작전은 전부 불가능했지만, 뤼순과 황해도, 대만을 점령했다면 AI는 항구를 기준으로 작전범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본해군은 대한해협 선까지 물러납니다.

따라서, 황해를 이용한 해상수송도 가능해지는데 이걸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HOI3SF에서는 새롭게 수동으로 해상 보급로를 연결해서 보급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서 보급 상황을 개선해 줍니다.

Transports/Escorts 시스템은 Production 창에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F2를 눌러서 생산창을 열고 오른쪽 아래 부분을 보면 Trade 현황 창이 나옵니다. 일본과 전쟁을 시작하는 37년 7월 시점에서 해외 운송은 여기서 전부 취소해야 합니다. 그 밑에 해상운송현황이 표시됩니다.

Convoy창을 보면 3개의 보급루트가 보이는데, Guangzhou - Kaohsiung은 대만에 보급품을 전달하지만 강제로 끊어버려서 붉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Dagu - Dandong은 발해만을 통해 압록강 근처의 단동에 보급품을 전송하는 것이고

Dagu - Dalian은 발해반을 통해 뤼순(다렌만)에 보급품을 전송하는 것입니다.

+ Create  Convoy 부분을 누르면 해상운송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상단 부분에는 해상수송부분의 AI위임 여부를 토글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대만에 상륙해서 점령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동설정을 모두 해제해서 수송선 학살을 막습니다.

보급 컨보이를 연결할 때에는 먼저 흰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Create Supply Convoy를 누릅니다. 먼저 출발항구를 지정해주고, 그 다음에 도착항구를 지정한 다음에 해당 항로에 Transports와 Escorts를 배정해 주면 해상 보급이 가능해집니다.

중국에서 일본을 공략하는 정도의 거리, 규모라면 수동으로 보급을 조작할 필요가 없지만 미국 공략 정도라면 추가적으로 항구를 건설해주는 수준의 조작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항구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AI가 자동으로 연결해줍니다.

요약하면,
1. 산서 군벌에 전역을 설정하고 대공포 여단과 전차 사단, 해상보급선을 준비하고
2. 보험삼아 중-월 국경선에 예비전력을 배치해두고, Transports/Convoy 생산
3. 산서를 점령하고 나면 전역 HQ의 목표지점을 함흥으로 설정해서 일본과 싸우고
4. 일본군을 밀어내고 압록강 경계까지 전진했다면 전차사단을 투입해서
5. 부산까지 무방비 상태의 한반도를 전진해 일본군을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고립시킨다.

여기까지 진행했으면 이미 중국은 일본을 산업, 자원, 기술면에서 완전히 압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