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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 해상시계 해상시계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교양우주 > 교양지구과학 지은이 데이바 소벨 (생각의나무, 2005년) 상세보기 2천년 전, 에라토스테네스는 지표면의 각 지점들을 좌표로 표시할 수 있도록 지도에 경도와 위도를 도입했다. 좌표계를 통해 우리는 이론적으로 지구상의 특정 지점을 표시하고 자신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불과 300년 전까지도 인류는 흔들리는 배위에서는 자신이 있는 지점의 경도를 알아낼 수 없었다. 지상에서라면 천문현상을 정밀하게 관찰해서 경도를 알아낼 수 있지만 원거리 항해를 하는 사람이 흔들리는 배위에서 정밀한 관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시대의 탐험가가 경도를 모른다는 것은 눈을 감고 고속도로에서 한밤중에 조깅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한 일이었고, 때문에 수많은 해난사고가 .. 더보기
리뷰 : 러일전쟁사 러일전쟁사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로스뚜노프 외 전사연구소 (건국대학교출판부, 2004년) 상세보기 100여년 전의 러일전쟁은 이후 반세기에 걸쳐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의 운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청일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남하를 동북아지역에서 막아낼 대항마로 선정된 일본은 개항 이후에 축적한 역량을 모두 발휘하여 러시아의 진출을 막아내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드높였고 러시아는 흑해, 중앙아시아에 이어 다시금 아시아에서 부동항 획득과 이사이 지역으로의 진출에 실패하여 국내에서는 혁명의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또 우리 나라는 그동아나 유지해오던 세력균형이 무너지면서 그때까지 일본이 이익선 내에 우리나라를 보존하는데 만족하던 것을 떠나 본격적으로 침략 야욕을 보임으로써 주권을 잃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결정적.. 더보기
리뷰 :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전쟁과과학그야합의역사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국방/군사일반 지은이 어니스트 볼크먼 (이마고, 2003년) 상세보기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물질과 정신의 비율이 1:3이라고 말했지만 그 뒤에 일어난 전쟁들은 물량이 정신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과 전쟁이 결탁하면서 가속화된 전쟁과 과학의 결합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쳐 핵전쟁이라는 새로운 전쟁을 낳기에 이르러 전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걸프전은 과학이 오늘날 전쟁과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의 관점을 통해 전쟁을 해석하는 시각은 오늘날의 대세이고, 전쟁사를 특정한 관점을 통해 조망하려는 시도 중에서도 이 책은 추세에 맞추어 과학을 통해 다른 관점에서 전쟁을.. 더보기
리뷰 : 스파이 스파이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국제관계 > 국제관계 지은이 어니스트 볼크먼 (이마고, 2007년) 상세보기 전략론의 고전인 손자병법에서는 먼저 이겨놓고 그 뒤에 싸우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이미 이겨놓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손자는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여기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나왔다. 손자병법은 남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용간편에서 첩보활동의 필요성, 간첩의 유형, 운용과 첩보방법의 요령을 설명하고, 지혜로운 이를 첩자로 활용해서 남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큰 공을 이룰 것이라면서 첩보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오늘날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도 인적 정보의 질과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스파이라는 활동이 실제로는 007이 그렇듯 항상 흥미진진할 수는 없고 그 내역면에서도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