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Europa Universalis에서 언제나 주연급이었지만 EU3에서는 완전히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랑스는 시작할때 부터 안정적인 경제력과 무엇보다 압도적인 맨파워, 리더들의 실력으로 백년전쟁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기 일보직전에 있습니다. 확실히 모든면에서 압도적이죠.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과제도 명확합니다. 첫째, 프랑스를 통일하고, 둘째, 식민지를 확장한다.
일단 시작해보면, 영국과 전쟁중입니다.(IN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지 않지만 영국을 공격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통일에 장애가 될 세력은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첫째, 잉글랜드(England), 둘째, 브루군드(Burgund), 셋째, 브리트니(Brittany) 잉글랜드와 싸우게 된다면 우선 해군으로는 상대가 안됩니다. 육군에 있어서는 어떻게 하더라도 맨파워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프랑스가 유리하겠습니다만, 문제는 칼레입니다. 브루군드 영으로 둘러쌓여 있는 이 지역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죠. 브루군드는 백년전쟁의 마무리 단계에서 오스트리아와 프랑스가 분할점령하게 됩니다만, 이 나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내정 슬라이더가 전투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잠깐만 내버려 두면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집니다. 브리트니는 다른 둘에 비교하면 큰 장애가 될 요인은 아니고 초반에 놓치지만 않는다면 속국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외교적인 합병을 할 수 있습니다만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므로 잊지 말고 체크해둡니다.
우선 잉글랜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내의 영지를 공격하려 하기 보다는 차라리 본토를 공략하는 게 낫습니다. 해군의 교전을 피해서 대서양쪽을 통해 멀리 스코틀랜드 쪽으로 돌아서 병력을 몇차례 상륙시키면 육군력에서 앞서는 프랑스 군은 간단하게 수도까지 진격할 수 있습니다. 런던을 점령하고 일부 지역을 더 점령한다면 어렵지 않게 프랑스 내의 영토를 점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칼레와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나면 잉글랜드와는 한동안 볼일이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브루군드인데, 놔두면 저지대(오늘날의 네덜란드 근처)와 라인강변 근처의 소규모 제후국들을 야금야금 합병해서 영역을 확장해나갑니다. 이들과 싸울때는 전쟁을 선언하는 것 보다 경고(Send Warning)를 보내두면 안정도(Stability)하락 없이 전쟁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초반에 브루군드의 확장을 저지해 두지 않는다면 육상전에 최적화되어 있는 내정 슬라이더의 힘과 네덜란드의 부유한 지역에 힘입어 손쓸틈도 없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입니다. 한번에는 점령할 수 없겠지만 몇차례 나누어서 전쟁을 벌이고 주력을 전멸시키면서 조금씩 프로빈스를 뺏어나가도록 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몇차례 프로빈스를 뺏어내고 어느정도 기세가 죽었다면 외교적으로 속국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NA의 경우에는 로레앙이 동맹을 맺고 있고 재빨리 근처의 국가들(예를 들어 사보이나 스위스)과 동맹을 맺어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도 전쟁을 해야 하는데, 전쟁을 할 경우에는 먼저 이런 주변국가들을 점령해서 속국으로 삼아두는 게 효과적입니다. 수도가 다른 지역과 분리되어 있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힘을 약화시키도록 합니다. 한편 브루군드와 싸우는 도중에 아마도 첫번째 국가이념(National Idea, 이하 NI)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브루군드를 상대하기가 어렵지 않다면 신대륙 탐사 임무(Quest for the New World, 이하 QFTNW)를 선택하도록 하고 어렵다면 Drilled를 선택해서 사기(Morale)보너스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사기가 높은 브루군드 군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좋은 리더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잉글랜드와 브루군드를 꺽었으면 이제 슬슬 나머지 제후국들을 외교적으로 합병해 나갈 차례입니다. 시작한 해로부터 10년이 지난 상태로, 관계가 190이상이며 군주의 외교능력이 높아야 합병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가능성을 체크해서 Maybe가 뜨면 저장을 해놓고 몇차례 반복해서 계속 합병해 나가도록 합니다. 군소국가들을 점령해 나가고 기회가 닿는다면 아비뇽도 합병합니다. 이곳에는 무려 Tax Collector가 있습니다. 아마도 브리트니와 브르군드를 마지막으로 프랑스 전역을 통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신대륙으로 진출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까지가 대략 3~50년 정도 걸릴것입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느 방향의 미개척지로 진출해야 하는가라는 점입니다. EU3에서 확장할 수 있는 곳은 크게 6군데가 있습니다. 카리브, 남미지역, 북미지역, 아프리카, 향료제도, 아시아 입니다. 카리브는 거리도 가깝고 전체적으로 특산물도 다양할 뿐 아니라 세금도 높고 공격성향도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강력한 해군이 있다면 방어하기도 쉬운 지역이지만 프랑스에게는 그다지 쉽지 않은 조건이므로 이곳은 일단 패스합니다. 남미지역이란 멕시코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지역으로 이곳은 특산물, 인구 모든 면에서 최고의 조건인데다가 방어하기에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공격하기 쉬운 이방인 제국들, 잉카, 아즈텍, 마야 등이 널려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노리기 좋은 지역입니다. 아프리카는 희망봉을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호전적이고 많은 수의 원주민을 상대해야 하는데다가 자원들도 그다지 유용하지 않으므로 패스합니다. 향료제도는 가치가 높은 지역이지만 이곳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하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시아는 병력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걸 종합해보면 가장 적절한 확장지역은 남미대륙입니다.
이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노려야 하는 것은 발판이 될, 버뮤다 제도로의 확장입니다. 그와 함께 보험삼아 카보베르데에도 확장을 해둡니다. 버뮤다, 카보베르데 같은 지역은 산물도 별로 대단하지 않지만 이런 지역은 점령해두면 식민지를 확장해 나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병력을 수송하거나 함대를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상황에 쓸모가 있으므로 이곳 외에도, 세인트 헬레네, 포클랜드 제도, 희망봉, 모리셔스, 디에고 가르시아, 나중에는 하와이 같은 곳도 절대로 빼놓지 말고 과감하게 개척자를 투자합시다. 하바나 등지에 발판을 마련해 두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이방 제국은 마야 문명과 아즈텍 문명등입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병대가 적어도 18부대 정도는 있어야 할겁니다.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 있는 기병들을 끌고 이곳에 보내둡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역은 레콩키스타도레가 필요합니다. 이방 제국들을 점령할때에는 각각의 프로빈스를 점령하지 말고 국가를 하나씩 점령해야 BB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마야, 아즈텍 등 까지 점령하면 한숨 돌리면서 브라질 쪽으로 확장하도록 합니다. 경쟁이 치열하므로 적어도 카라카스까지는 진출해두고 카옌 근처에서 포르투갈이나 카스티야의 진출을 저지해나가도록 합니다. 이때 잊지말고 포클랜드도 점령해 둡니다. 잉카는 신대륙의 제국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넓기 때문에 한번에 점령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최대한 넓게 점령해 두고, 이때 BB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서 본국에서도 방어할 준비를 갖춰둡니다.
만약 주변의 강대국들과 동맹을 맺어두었다면 BB를 일부러 올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장차 진출해야 하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약소 제후국들이 겁도없이 프랑스에게 마구 전쟁을 걸어오는 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조리 점령해서 속국으로 만들어 둡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멈춰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다가는 아차하는 사이에 주변의 모든 강대국과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해 나가도록 합니다.
이제 신대륙의 점령지들을 개종시키고 식민지를 확장해 나가면서 BB를 조절해 나갑니다. 이때 악명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교황 통제자(Papal Controller), 신성로마제국황제를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신대륙의 식민지들을 정리하고 유럽에서의 위치를 조절하는데 전부 한 100년 정도가 걸릴 것입니다. 자. 이쯤되면 프랑스는 주변 국가들이 손도 댈 수 없을 정도의 강대국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도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이탈리아쪽으로 진출해 두도록 합니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대학들로 가득하고 이것은 곧 Government 부분의 기술에 투자해야 할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프랑스는 실제로 여러차례 이탈리아로 진출하려고 했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쓸어내고 나면 이제 프랑스는 어느 나라도 손댈 수 없는 괴물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내부 분쟁 정리 > 신대륙 진출 > 유럽으로 복귀 하는 패턴은 잉글랜드, 포르투갈, 카스티야 등이 공유하는 정석입니다.
이 리뷰의 스크린 샷은 Eu3wiki 에서 가져온 것으로 저작권은 Paradox Interactive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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