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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note

헌정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누구도 외딴 섬은 아니요. 모두가 대륙의 일부분. 전체의 부분이라오.

한덩어리의 흙이 바다에 휩쓸림도, 곶이 쓸려감도 유럽의 땅이 줄어듦은 같으니,

그대의 친구나 그대 자신의 죽음처럼, 어느 누구의 죽음이라도 나를 위축시킴은,

내가 인류에 속하여 있음이라.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를 묻지 말아주오.

종은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라오.


17세기 영국 성공회 신부였던 존 던은 런던을 휩쓰는 장티푸스의 맹위로

그 자신도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고민을 시로 만들어 남겼습니다.

인간은 17세기나 21세기에나 뜻하지 않은 천재지변으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사람이 죽을 때에는 의미가 있던 일도,

여러사람이 죽어나가면 하나의 숫자로, 종소리로 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종은 그저 죽은이를 위해서 울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 사회를 통해서 존재하고 의미를 더해갑니다.

멀리있는 누군가의 죽음도 인류의 일부를 감소시키는 것.

우리의 일부도 감소되어 간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고 애도하는 것이

인간의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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