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파괴 썸네일형 리스트형 왓치맨. 또 하나의 원작파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싶으면 정신연령을 중2로 맞추고 '배트맨 비긴스'로 높아진 히어로물에 대한 기대치를 '배트맨과 로빈' 수준까지 낮추면 된다.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는 유혈신의 난무와 시도때도없이 터지는 특수효과 액션에 적나라한 성적묘사를 원한다면 볼만한 영화다. 닥터 맨하탄이 늘어놓는 뜻모를 소리들은 무시하고 그의 몸매와 '그것'을 편안하게 감상하면 더더욱 좋다. 로르샤흐의 가면에서 시시각각으로 등장하는 수많은 로르샤흐 테스트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눈이 빠지라고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 영화에서 상영되는 그 짧은 시간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러니 원작의 명성을 선전하는 팜플렛일랑 멀리하고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슬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