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의 검사 아마노 효
옛날 옛날 한옛날에 01410에서 이야기가 담배먹던 시절의 일입니다. 아랑전설, 용호의권을 짜집기한 KOF로 2D대전겜계에서 잘나가던 哀愁円怪異는 자사의 대표 칼부림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의 차기작을 구상했습죠.
사무라이 게임에 무사는 안나오고 주정뱅이, 폐병쟁이, 닌자, 여기사, 도박꾼, 교주만 나오는데서 한계를 느낀건지 캐릭터성 강화를 위해 "나그네 켄신"의 인기요소를 쏙쏙쏙쏙 뽑아온 신개념 칼부림 게임. 구상하던 2도류 켄신은 삭제되었지만 사이토 하지메와 우도 진에가 포함된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괜찮은 손맛, 화려한 그래픽, KOF보다는 나은 밸런스. 그것이 월화의 검사입니다. 1
짝퉁사이토 와시즈카. 기술의 연출은 SNK의 2D다운 화려함이 돋보인다.
기억속으로 사라졌지만 궁극의 칼부림 게임을 노렸었던, 진검 승부에 목검하나 달랑들고 설치는 날백수 캐릭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 아마노 효.
캐릭터 설정
이름 : 아마노 효
생년월일 : 천보 6년 4월 14일.
신장 : 6자
체중 : 16관
유파 : 아류 훤화망루
무기 : 목검(男前)
보물 : と金이라고 적힌 담배쌈지
취미 : 장기와 도박
좋아하는 것 : 술과 아가씨, 싸움
싫어하는 것 : 풍류를 모르는 놈
심볼 : 벚꽃, と金
오른쪽의 민망한 자세로 앉은 건달이 아마노 효. 이름의 유래나 모티브는 기성 아마노 소호인 듯.
http://hg101.classicgaming.gamespy.com/lastblade/lastblade.htm
http://game.snkplaymore.co.jp/official/online/gekka1/chara/index.php?num=amano
http://homepage2.nifty.com/nishiokikaku/singekka2.amano.html
10년전에 월화의 검사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판국에 아마노 효 같은 비인기 캐릭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예. 이 녀석이 일본장기를 모티브로 하는 캐릭이기 때문입니다. 필살기가 전부 일본장기 계통의 이름입죠.
필살기 표
필살기
雀刺し 참새물기(+A or B). 허리의 목검을 빼고 앞으로 내딛으며 찌르는 데 발동과 이동속도가 빠르고 가드시의 틈도 적은 밥벌이 기술이었습죠. 다른 기술은 대부분 빈틈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걸 맞춰서 기술을 연결시켜야 했습니다. 일본장기에서는 향차를 중첩시켜서 왕에 가까운 쪽 구석을 공략하는 기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술이지만 사람한테 쓰기는 쉽지 않은 편이죠.
居飛車穴熊 "九手詰め" 거비차혈웅 9수묘수풀이(A연타). 목검으로 상대를 마구 때려버리는 난무기로 의도하지 않을때 나가버리면 대략 난감하죠.
穴熊のふんどし脫ぎ 혈웅의 훈도시 벗기기(기술발동중에 +B). 거비차혈웅의 추가타입니다. 혈웅 울타리에서 왕의 바로 옆에있는 계마는 최후의 보루로, 이것을 움직이게 하는 공략법을 훈도시 벗기기라고 부릅니다. 정식용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必至 필지(+B). 목검을 전력으로 베어내리는 기술. 발동이 늦기 때문에 연속 히트시킬 수 없고 헛치게 되면 엄청난 빈틈이 생깁니다. 다만, 가드 되었을때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일본장기에는 종반부에 왕을 몰아가는 걸 말합니다.
必至~詰み(필지 발동중 +B) 필지의 추가타. 필지를 가드불능기로 바꿀 수 있지만 이 게임의 가드불능기가 대부분 그렇듯 시간이 한참 걸리죠. 외통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必至~騙し(필지 발동중 D) 필지를 캔슬하는 기술입니다.
桂馬の高上がり 계마의 높이뛰기(+C). 어퍼컷. 대공기술로 판정도 강하고(나가는 순간 상단무적) 위력도 높지만 약간 전진하는 스타일이라서 맞추기 어려운 편. 계마는 장애물을 뛰어넘어서 전진하는 말이지만 성급하게 오르면 후퇴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죠. 갑자기 출세한 사람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샘을 받거나 좌절하기도 한다는 뜻이죠. 게마의 높이뛰기는 보의 먹이(桂馬の高飛び?の餌食)라고도 합니다.
高飛車 고비차(+C) 급소를 지르는 기술로 아마노의 주력 필살기의 하나지만 가능하면 참새물기에서 이어서 사용합니다. 비차를 자진의 앞에 빠르게 내놓는 전법인데 적진을 위협하는 대형이라서 에도말기 부터는 장기 이외에도 고압적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將棋倒し 장기말 쓰러트리기(근접시에 +C). 커멘드 던지기 입니다. 성능은 그저 그렇지만 계마의 높이 뛰기에서 연계해서 쓸 수 있죠. 장기의 기술은 아니지만 장기말을 세워서 도미노처럼 쓰러트리는 걸 말합니다.
風車 풍차(+A) 술병으로 맞춰서 상대방을 비틀거리게 합니다. 발동이 느린게 단점입니다. 일본장기에서는 방어 주체의 전법으로 이토 와타스라는 기사가 즐겨 사용한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오의는 "싸우지 않는다! 공격하지 않는다! 비김수도 좋다!" -ㅁ-;; 유연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맥빠지는 듯한 마이너 전법 특유의 미학이 재미있는 전법입니다.
http://ja.wikipedia.org/wiki/%E9%A2%A8%E8%BB%8A_%28%E5%B0%86%E6%A3%8B%29
초오의(체력게이지 점멸시나 검질게이지 Max에서)
盤上此の一手 "と金" 반상의 일수! 도금(+AB). 발동이 느리기 때문에 연계기로만 사용합니다. 중단판정이고 도박적이지만 대공으로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잠재오의(검질 힘)
盤上此の一手 "角行" 반상의 일수!(+A) 각행 발동이 느리고 중단에 비스듬히 공격.
盤上此の一手 "飛車" 반상의 일수!(+B) 비차 역시 발동이 느립니다. 곧장 돌격하는 기술
난무오의(검질 기)
たこ金 연금(+A of B). 추가타는 복잡해서 생략. 종보잡기 대응책으로 금장을 연처럼 띄워 올리는 기술입니다.
http://www.diana.dti.ne.jp/~nobu-h/gekka/amano/
캐릭터 스테이지 http://hi.baidu.com/shenruqi/blog/item/94b40bdd8ee884dd8d102920.html
도박을 좋아하는 검사라는 이미지는 이미지는 이미 사쇼의 겐쥬로가 써먹었습니다만,
위험한 느낌의 겐쥬로에 비하면 약하지만, 역시 좋은 설정이란 독특하면서도 친금함의 연결이 필요하고 이런 발상을 해낸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ㅂ-;
참고
http://xikres.egloos.com/829587
http://wo.to/board/view.php?id=a.1.jinos&inum=147&pg=1&select=all&search=검사&ctgry=
http://ja.wikipedia.org/wiki/%E6%9C%88%E8%8F%AF%E3%81%AE%E5%89%A3%E5%A3%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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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장기의 격언
- 월하의 검사로 가려다가 뺀찌를 맞았다는 설이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