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hogi/Media

81다이버, 장기 배틀로 모에

주간 영점프 2006년 41호부터 연재중인 일본장기 배틀 만화. 장려회 출신의 청년 스가타가 "아키하바라의 접수사"에게 이끌려서 진검사들과 대결을 벌어나간다. 시바타 요쿠사루 원작. 장기 내용 감수는 스즈키 다이스케 8단 다카라지마 사의 "이 만화에 주목!" 2008년판 남자부 1위 작품

작가가 에어마스터로 유명한 시바타이다 보니 표지가 그렇듯 메이드 모에 속성의 폭력물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면 제법 진지한 장기 대결이 주제다. 일반인(?)들을 낚기 위해 메이드 모에, 안경 모에라는 황금의 모에요소를 도입한 것이 작가의 특기를 잘 살렸다.

여기에 진검사라는 요소를 더하여 [각주:1] 작가의 주요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대결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고, 장기의 진형에 대한 연구가 의외로 잘 녹아들어 있다.(니코가미의 안목, 몬지야마의 혈웅 처럼 개개인이 특징적인 전법을 활용한다.)

국내에서 만약 장기를 소재로 하는 만화가 나온다면 이런 스타일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소년만화의 황금율이라고 할 수 있는 대결, 성장, 노력 + 모에요소라는 부분이 뒷받침하는 이른바 "어지간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패턴"에 장기(진검사)라는 소재를 넣은 것은 작가(와 기자)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안정적인 수법.

등장 인물

스가타 켄타로

장려회를 나온 뒤에 아마추어 상대의 내기 장기로 하루 하루 푼돈을 벌어들이며 살다가 아키하바라의 접수사에게 패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진검사가 된다. 살무사라는 진검사와의 일전에서 "장기판에 빠져들어라"는 스승의 말을 기억하면서 각성했고, 그 뒤로 81다이버를 자처한다(장기판은 9x9 칸으로 합계 81칸)

나카시즈 소요

'아키하바라의 접수사'라는 별명이 있는 여성 진검사.

19세로 가슴을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글래머 스타일. 부업으로 '아키하바라 메이드 청소 클럽'에서 출장 청소대행업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는데 메이드로 일할때의 이름은 미루쿠(Milk). 평소에는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메이드일 경우에는 애교가 많다. 상식을 초월할 정도의 대식가로 대형케익을 단 1컷만에 먹어치우기도 할 정도.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최고수준의 기력이 있고 귀장회의 타니오와 대결하기 까지 36,221 연승 무패 기록을 갖고 있었다. ‘접수사’라는 별명대로 견고한 울타리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 특기지만 원래 천재는 아니고 아버지와 오빠의 원한을 가슴에 품고 오직 기력만을 닦아온 것이 그 저력의 뒤에 있다.

니코가미

노숙자 진검사. 본명은 신야 신타로. 20년전 안목 전법을 사용해 아마츄어 명인전을 3회 연속 재패하고 연이어 프로 기사에게도 승리하는 위업을 완수했지만 지금은 노숙자로 전락했다.

니코가미라는 이름은 본명에 神이라는 글자가 두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 소요와는 구면이고, 스가타와 "소요의 가슴을 만질 수 있는 권리"를 걸고 대결했다. 나중에 20년만의 복수전을 노리고 찾아온 이루카 7단에게 이기고 그에 감탄한 스가타는 니코가미에게서 장기 수행을 하게 된다.

안목 울타리를 기본으로 입옥을 노리는 전법이 주특기. 과거, 아마추어 명인전 3연패를 거두면서 프로 기사에게 승리하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귀장회와의 대결에 말려들어 목숨을 건 내기장기에서 패배해 노숙자로 전락했다.

몬지야마 지로

본업은 만화가인(대표작은 "나루조 군") 진검사. 혈웅 울타리를 주특기로 하며 말과 대화하면서 대국하는 이능감의 소유자로, 전체의 대국을 하나의 스토리로 보는 능력이 있다. 평소 스토리를 짜내기 위해 다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가타가 패하면 몬지야마의 어시스트가 되고, 이긴다면 몬지야마가 연재하는 만화의 주인공을 스가타의 낙서로 바꾼다는 것으로 인생을 건 대전을 벌인다.

스가타와의 일전에서 패하고 연재중인 만화의 주인공을 81군으로 바꾸었다가 연재는 중단되었지만 3권에서는 "역습의 몬지야마"로 그가 신 나루조 군을 그리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나온다.

나중에 귀장회의 초대로 지하장기도시에 납치되었으나 점차 틈을 파고들어 지금은 귀장회의 VIP로 대접받고 있다. 귀장회에 들어온 스가카, 소요, 스미노, 우가쿠 등을 고용하고 자신을 추가해서 ‘몬지부대’를 결성했다.

키리노 시도

본업은 인형 만들기인 진검사. 나카시즈 소요를 걸고 스카타와 대전했다. 스가타의 스승이 고안한 신이시다류로 [각주:2] 스가타를 단숨에 격파하고 소요 등신대 인형(본인 말로는 "최고의 걸작")을 만들었다.

수행후에 스가타와 리턴매치를 갖는데, 쿠루라는 이름의 여동생이 있다. ‘생명이 없다는 점만 빼고는 인간과 동등한’ 인형을 다수 보관하고 있다. 언젠가 인형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오면 ‘시집’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제공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특수한 ‘히어로복’을 착용하고 아키하바라 일대를 돌다가 2년전 귀장회의 장기 권투장에서 스미노에게 패했다. 원래는 생명을 빼앗길 뻔 했지만 스미노 덕분에 왼쪽 팔을 잃는 것으로 그치며 목숨을 건졌다. 14권에서 동성애자임을 폭로하고 전개중에 스미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스미노 쿠마

키리노의 스승. 귀장회를 노리고 있다. 원시중비차같은 힘장기를 좋아해서 수의 좋고 나쁨에 세세하게 얽메이지 않는다. 싸움에도 강해서 혼자서 야쿠자 수명을 상대로 가볍게 이겼다. 스가타, 소요, 키리노 3명과 3면대국을 벌일 정도.

2년전, 일용직으로 귀장회의 경호원을 맡고 있었는데 잠입해온 키리노를 구하기 위해 대타로 생명을 건 내기장기에 도전해 한번은 승리했지만 타니오에게 패배해 그 대가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몸이 되었다.

http://ja.wikipedia.org/wiki/%E3%83%8F%E3%83%81%E3%83%AF%E3%83%B3%E3%83%80%E3%82%A4%E3%83%90%E3%83%BC

  1. 일본에서 내기 장기는 불법이다. 드라마 81다이버에서도 텔롭으로 불법이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본문으로]
  2. 현실에서 신 이시다류는 작품에서 장기 감수를 맡은 스즈키 다이스케가 고안한 것으로, 스가타의 스승은 스즈키 다이스케와 용모가 닮았다. [본문으로]

'Shogi > Me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다이버 장기 3화  (0) 2008.05.20
81다이버 장기 1~2화  (3) 2008.05.12
81다이버 드라마  (0) 2008.05.06
풍림화산 일본장기  (0) 2008.04.11
류마쇼기  (0) 2008.03.31
천재기사 사토시, 논픽션의 무게  (0) 2008.03.27
월하의 기사, 달빛아래 일본장기를 말하다  (0) 2008.03.21
시온의 왕  (0) 2008.03.21
K-Shogi  (0) 2008.03.21
Bonanza  (0)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