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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소호, 기성

아마노 소호(天野宗歩) 1816 ~ 1859년 6월 13일. 에도 말기의 장기 기사.

내력

일본장기의 본가인 오오하시 가의 "아마노 소호 신분류(天野宗歩身分留)" 라는 고문서에는 무사시 출신이라고 되어 있으며 아명은 류지로.

당시는 세습 명인제로 종가인 오오하시나 이토 가문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명인이 되지는 못했고 7단으로 끝났지만 명인보다 강한 실력이라 하여 ‘실력 13단’이라고 불리웠고, 나중에는 기성으로 추종받았다. 1952년에 11대 오오하시 소케이의 주선으로 쇼군 앞에서 장기를 선보였다. 장기 실력은 뛰어났지만 내기 장기를 했었다는 기록이 있고 1859년에 42세의 나이로 죽었지만 공식적으로는 병사라고 막부의 관리에 신고했다 라는 말이 있어 실제의 사인은 다른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기보가 남아있지만 소호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 대부분의 대국이 말을 떼고둔 것이다. 정석서적 "장기 정선"(1853), "장기구전", "장기 수람"(1877) 등이 남아있다. 글씨에도 뛰어나 소호체라는 것이 있다.

에피소드

일본장기에서 사상최강의 기사를 논할때 자주 손꼽히는 인물로, 진검사였던 히라하타 젠스케는 장기를 잘 두고 싶으면 소호의 기보만 보라고 했으며, 나이토 쿠니오에 의하면 자신의 장기실력을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다고 합니다.

나이토 쿠니오가 장려회에 있을때, 선배들과 소호의 실력을 논하면서 초단 정도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장려회를 졸업할 때에 즈음해서 소호의 기보를 두어보니 5단 정도는 되지 않는가 라고 생각했고, 7~8단이던 시절에는 A급 기사에 필적한다 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이 견해에는 야마다 미찌요시 9단도 동의했다고 하죠.

하부 요시하루는 ‘사상 최강의 기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마쓰다 고조와 나란히 아마노 소호를 들면서 ‘지금의 눈으로 보아도 대단히 속기 장기를 둔다. 상대는 고민해가면서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에 그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잘 알 수 있다. 현대에 재현되더라도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쓰다 고조는 11단 정도라고 평했다고 하며, 이렇게 두는 사람의 실력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면이 "기성"이라고 불리게 된 원인입니다.

또, 일본장기 분가인 이토가의 소인과의 대국에서 나온 ▲1八각은 역사에 남을 명수라고 하며, 각행 사용의 명수로 유명합니다.

옛날 기사이면서도 초반의 감각이나 중반에서 울타리의 사용법, 종반의 몰아가기 등에 현대의 기사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기로 유명하죠.

또, 대단히 특이한 묘수풀이를 남기기도 했는데, 1941년에 요미우리 신문의 관전기자 스가야 호쿠토 씨가 발견한 작품으로 작품에 아마노 소호라는 서명이 있는 것으로 존재가 인정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단순한 묘수풀이가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설이 많습니다. 묘수풀이로는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 그림이 잘못되었다.
2. 소호의 실수
3. 의식적으로 안되게 만들어 놓았다.
4. 실제로는 가능한 묘수풀이지만 아마노 소호 정도의 천재가 아니면 풀 수 없다.
5. 완성된 묘수풀이가 아니라는 등의 견해가 있고, 말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견해 등도 있습니다.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http://8ya.net/suiki/shotai/souhogonomi/index.html
http://ja.wikipedia.org/wiki/%E5%A4%A9%E9%87%8E%E5%AE%97%E6%AD%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