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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gi/Strategy

[전법] 중비차

중비차는 일본장기에서 전법의 일종으로, 선수 후수 모두 비차를 5열에 위치시키는 전법입니다. 몰이비차 전법 중에서도 특히 공격적인 요소가 강한 전법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장기 도면인 마쓰다이라 이에타다(松平家忠)의 "이에타다 일기"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래가 오랜 전법이지만 오랫동안 초심자 전법으로 분류되어 "서투른 중비차"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바보 취급 당했지만 전후에 마쓰다 시게유키(松田茂行)가 "쓰노 중비차"를 창안하면서 따라 프로 기전에서도 사용될 만한 전법으로 발전했습니다.

본래 일본장기판 정중앙의 5五는 텐노잔 [각주:1]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중앙을 점하면 자연히 우세하게 된다는 직관적인 장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키겐 중비차와 같은 새로운 타입의 중비차가 등장하여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은 중비차의 기본으로, 초반의 진형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1도 ▲5八비까지)

최초 행마법

▲7六보 △3四보
▲6六보 △8四보

▲6八은 △8五보
▲7七각 △6二은
▲5六보 △5四보
▲6七은 △5二금 오른쪽
▲5八비 (제1도)

이상의 전개는 하나의 예시입니다만, 빠르게 ▲5八비를 옮긴다 해도 비슷한 국면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몰이비차기 때문에
1) ▲6六보로 각행교환을 피하고,
2) △8五보 ▲7七각으로 받아 8六의 지점을 받아주며
3) 비차를 5八로 이동한다
이상 세개의 포인트를 기억해야 합니다.

(제2도 ▲3八옥까지)

제1도로부터의 말 쓰는 방법

△4二옥 ▲4八옥
△3二옥 ▲3八옥 (제2도)

일본장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본형을 갖추면서 방어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또, 너무 빨리 왕을 옮겨서 상대에게 작전을 읽혀버리게 해서도 안좋습니다. 상대의 진형을 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내어 옮깁시다. 여기서도 몰이비차 측의 ▲5八비를 보고 난 다음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너무 빨리 △4二옥으로 옮겨버리면 ▲2六보로 작전을 바꿔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왕을 방어할때는 다음의 기본적인 형태들이 중비차의 방어에 적절합니다.

미노 울타리의 원형, "편미노"입니다. 중비차를 사용할때는 가장 무난하고 꽤 견고한 방어입니다.

제2도에서 ▲4八은으로 1수만 진행한 것이지만, 이것으로도 훌륭한 방어가 됩니다. 중비차로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싶은 분에게 권합니다.(하지만 2열을 받아줄 것이 부족하므로 약간 위험)

혈웅 울타리는 손이 많이 가지만, 방어의 견고함에서는 강력합니다. 완성되면 비차와 각행을 처리해서 승부에 나섭니다.

6九금의 움직임

중비차는 왼쪽 금장과 왼쪽 은장의 움직임이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6九의 금에 주목해 봅시다.

삼간비차나 사간비차에서는 ▲5八금 왼쪽이 보통이었지만 중비차에서는 ▲5八에 비차가 있으므로 올릴 수가 없죠.. 그렇다면 6九의 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자주 사용되는 수는 ▲7八금(참고 1도)로, 이것은 밸런스를 중시하는 전법입니다. 이 위치에 금장이 있으면 8열을 받아주고 있으므로 ▲6五보로 먼저 각행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참고 2도와 같이 ▲4七금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상의 ▲5八금 왼쪽~▲4七금보다 1수 더 움직여야 하지만 "고미노"를 짜는 지구전 성향의 전법이 됩니다.

(기본도)

(참고 1도)

(참고 2도)

첫수부터 비차를 중앙으로 옮기는 것을 "원시 중비차"라고 합니다. 하수의 중비차 라고도 불리고 각길을 열어서 최대한 공격적인 진행을 이어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만, 방어하는 정석이 많아서 아마 기전에서도 고단자는 사용하지 않는 전법입니다.

여기서 발전된 형태 중에, 쓰노 중비차, 고키겐 중비차, 5열 선점 중비차, 단각 중비차, 망루 중비차 등의 파생형이 있고 최근에 각광을 받는 전법입니다.

이 글은 일본장기 간사이 협회의 초보자를 위한 정석란을 번역한 것입니다. 모든 기보의 저작권은 일본장기협회 간사이지부에 있습니다.

  1. 일본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 사후 일본의 패권을 겨룬 전투에서 하시바 히데요시와 아케치 미쓰히데 간의 결전에서 텐노잔을 점령한 것이 결정적인 승기가 되어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것을 텐노잔이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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