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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gi

후리고마 이야기

일본의 장기잡지 "주간장기"에서는 2007년 8월 1일호로 후리고마 특집을 내어 2006년도의 데이터를 기초로 회수부분, 승수(선수 획득수) 부문, 음수(후수획득수) 부문, 승률(선수확률) 베스트 & 워스트 상위자 3명의 명단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회수부문 베스트 3

1. 사토 야스미츠 2관 43회

2. 아쿠츠 치카라 6단 42회

3. 가타카미 다이스케 5단, 니시오 아키라 4단 34회

승수부문 베스트 3

1. 사토 야스미츠 2관 29회

2. 아쿠츠 치카라 6단 25회

3. 이토다니 테츠로 4단 19회 [각주:1]

음수부문 베스트 3

1. 모리우치 토시유키 명인 21회

2. 무라야마 야스아키 4단 19회

3. 야마자키 다카유키 7단 18회

모리우치 토시유키 명인은 28회의 후리고마에서 21패(승률 .250)이네요. 화가 날만도 하군요.

승률부문 베스트 3

1. 도베 마코토 4단 (.800 8-2).

2. 네마 와루오 6단 (.750 9-3) 이토 히로부미 6단 (.750 9-3)

승률부문 워스트 3

1. 시미즈 이치요 여류2관 (.200 2-8)

2. 이토 노 5단 (.200 3-12)

3. 세키 히로시 6단 (.231 3-10)

이런걸 다 조사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막상 뽑아놓고 보니 나름대로 재미있네요.

그건 그렇고,

왜 이렇게 선수와 후수에 구애되냐면, 연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각주:2] 기본적으로는 대체로 선수의 승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후수의 문제는 서로 앉은비차 대결에서 더 크다고들 하는데, 특히 와타나베 아키라 용왕이 블로그에서

"최근 앉은비차 간의 대결에서는 후리고마가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후수차례의 작전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같은 후수라도 미리 정해져 있는 후수와 후리고마에 의한 후수는 꽤 다릅니다." [각주:3]

라고 거론하고 있는 이상 다른 기사들도 신경이 쓰이겠죠.

만화 81다이버에서 스가타는 접수사에게 "당신에게 3연패한 내가 선수"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핸디를 요구하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스가타는 작품 중의 대국에서 한번도 직접 후리고마를 한 적은 없군요. 원칙적으로는 상급자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가타가 가지는 도전자로써의 마음가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http://d.hatena.ne.jp/sangencyaya/20070808/1186575135

  1. 사토 야스미츠 2관은 43회중에 29승(선수)으로 승률(선수 획득률) .674, 아쿠츠 .595, 이토다니 .613입니다. [본문으로]
  2. 횡보잡기 8五비 전성기에는 후수의 승률이 제법 높았음 [본문으로]
  3. http://blog.goo.ne.jp/kishi-akira/e/8bb4b1e57a4a5d57667e4dc6f3ad0f4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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