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hrstahl SD 1400 X(Fritz X)
2차대전 시기에, 독일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로켓기술이 발달된 나라였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베르사이유 조약으로 중포의 개발과 보유가 제한되다보니 그 대안으로 로켓분야에 투자를 한 것이 이유들 중에 하나로 꼽힐만 하겠다. V1, V2같은 독특한 무기들은 연합군이 정찰을 통해서 존재를 파악하고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파악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주도적인 인물이 액체연료를 추진재로 사용하는 로켓의 존재를 부정해버렸다) 발전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세계최초의 항공기 발사가능한 대함미사일을 개발한 사례를 들어보자.
흔히 프릿츠 X라고 알려져 있는 이 미사일의 원래 이름은 Ruhrstahl SD 1400 X이며 프릿츠 X라는 것은 연합군의 코드명칭이다.
이 미사일은 1938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43년 이탈리아의 전함, 로마를 격침시키면서 유명해졌고, 살레르노 공략작전 중에 영국전함 HMS Warspite는 이 녀석을 세방이나 얻어맞기도 했다.(하지만 수리되어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함포사격지원을 하기도 했다)
USS 필라델피아, 사바나 같은 미국 순양함들도 피해를 입었으며 영국의 경순양함 HMS 스파르탄 도 이 미사일로 침몰당했다.
개발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속 낙하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재밍현상이었다. 프릿츠X는 투하된 이후 폭탄의 유도불빛을 보고 폭격기내의 조종사가 무선주파수로 조종, 폭표물을 타격하게 되는데 폭탄 낙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무선주파수가 틀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결국 꼬리날개 부분에 에어 브레이크를 설치하여 해결하게 되었다.
1942년 시험에서는 13,000피트 상공에서 투하, 거의 정확한 목표물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막스 크라머 박사는 '좀더' 완벽한 능력을 원했고, 결국 23,000피트 상공에서 반경 50피트짜리 원형 목표물에 50%이상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100피트 반경 목표물에는 90%이상의 타격 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프릿츠 X는 전자기적 방해요소나 재밍에 너무 민감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폭격기로부터 제공되는 유도신호를 차단하거나 간섭하기만 해도 프릿츠 X는 방향성을 잃어버렸고, 허무하게 목표물을 벗어나서 가라앉을 뿐이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에는 특별히 이를 경계하여 연합군 공군이 독일의 폭격기들을 제압하고 함선에는 특별한 재밍 장비를 탑재하여 프릿츠 X를 무력화 시킬 수 있었으며 작전중에 노르웨이의 구축함 HNoMS Svenner만이 새벽녁에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져 있을 뿐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 경우에 프릿츠 X는 20인치의 강철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다.
제원
Primary Function: air-launched anti-ship missile
Contractor: Ruhrstahl
Power Plant: HWK 109-507B rocket engine
Length: 3.32 m (11 ft)
Diameter: 85.3 cm (2 ft 8 in)
Wing Span: 1.49 m (5 ft)
Launch Weight: 1362 kg (3000 lb)
Speed: 343 m/s (1235 km/h or 770 mph)
Warhead: 320 kg (705 lb) amatol explosive, armour-piercing
Range: 5 km (3 miles)
Fuzes:
Guidance system: Kehl-Strassburg FuG 203/230; MCLOS
Unit Cost:
Date Deployed: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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