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다이버 미조바타 준페이
溝端淳平(http://wiki.d-addicts.com/Mizobata_Junpei) 스가타 켄타로 역
Q. 데뷰 1년만에 토요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되셨는데 감상은 어떠신가요?
A. 여러가지로 감사한 마음이죠. 처음에 사무소에서 "81다이버" 원작을 받고 읽고 감상문을 써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글을 써가니까 "이걸로 드라마를 만들어서 주연을 하게 됐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많이 기쁜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가 떠오르고 일이 커졌다는 생각이 드니까 "내가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했습니다. 어찌되었건 많이 놀랐습니다.
Q. 가족이나 친구분들의 반향은 어떠셨죠?
A.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걸 처음 듣고 아셨을때는 많이 놀라셨습니다. 저 자신도 놀랐으니가 당연하겠죠. 아무튼 가족들은 많이 기뻐해주었습니다.
Q. 주연으로써 진검사 스가타 역의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신데요.
A. 원작을 읽었을 때 스가타와 조금은 닮아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햇습니다. 무언가에 열중하면 주변을 의식하지 않게되는 점이나 촌스러울 정도로 열정적인 점이라던지, 저 자신도 그런데다가 그런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스가타 이외의 등장인물들도 모두가 진지하게 장기를 추구해가는 자세를 영상화 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고, 우선은 저 자신이 어디까지 스가타를 보여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력을 다하고 있고 매일같이 이어지는 촬영으로 지치고 있지만 보람있고 살아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Q. 인생의 시련기에 있는 26세의 스가타와 잘나가는 18세의 미조바타씨 사이에 공통점이 적지 않나요? 내면에 공감할만한 부분이 있으셨나요?
A. 저는 얼마전까지 고교생이었고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스가타 만큼 몰렸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철이 든 이래 장기만 했는데 꿈이 꺽여버린 스가타의 본심은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부분이 역할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장기에 대한 스가타의 열정을 바탕으로 거기서 상상하여 얼마나 초조한 기분일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Q. 역할 연구를 위해서, 드라마의 주무대가 되는 아키하바라에도 가셨다고 하던데요?
A. 제 주위에는 내성적인 친구들이 적어서 아키하바라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고 흥미로 갔습니다. 걷는 방법이나 동작이 독특하거나 별로 운동을 하지 않은 듯한 분들이 많았죠. 스가타도 아마 운동은 하지 않을테니 그 사람들을 보면서 움직임을 참고했습니다. 실제로 스가타의 걷는 방법, 뒤돌아보는 방법은 의도적으로 조금 바뀐 듯한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열심히 연구하시는군요.
A. 저는 경험이 적어서 어설픈 자세로는 절대로 통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마음속 깊이부터 역할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곧바로 티가 나고 보는 분들이 아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가장 고생하고 있습니다만, 당연한 일이겠죠. 대본을 읽는 독해력도 아직 부족해서, 한번 읽은 정도로는 씬이나 컷도 좀처럼 이미지 할 수 없고 촬영중에도 전후의 연결을 생각하면서 연기한다는 것이 잘 안됩니다. 드라마는 사실 초반분량이 수회분 동시 진행되고 있고 하나의 씬을 며칠에 걸쳐서 나누어 찍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때는 어떤 기분이었더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될 대도 있습니다.
Q. 장기는 어떠신가요?
A. 처음에는 전혀 아는게 없었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장기가 얼마나 깊이있는 것인가라는 부분은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도 장기말 모양 지우개를 가지고 다니고 있고 이동중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적어도 손놀림만은 어느 정도 기사처럼 잘두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으니까 촬영중에도 장기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여러가지 묻습니다. 아무튼 굉장하더군요. "이것으로 승리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어째서 그런데요?"라고 물으면 수십수를 진행하면서 "이래서 승리입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대단합니다.
Q. 장기에 빠지실 것 같은가요?
A. 좀 더 강해지면 푹 빠질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로 장기 붐을 일으키는 것이 제 은밀한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곧 시작될 드라마 "81다이버"에서 볼만한 부분을 추천해 주시겠어요?
A.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테마는 "역전"입니다. 실의에 빠진 스가타가 필사적으로 장기를 두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젊은 사람이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필사적인 모습을 보고 납득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시대에는 필사적인 사람은 "촌스럽다"고 생각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공감받을 수 있는 진지함이 스가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지한 승부 만이 아니라 가슴을 거는 승부가 있는 부분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가슴 하고 외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에로는 아닙니다. 정말로 진지한 생각으로 말하기 때문일가요? 또, 호화로운 고정 출연진에 더해 매회 초호화 게스트 분들이 연기해주시는 부분도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